수출입은행, 필리핀 '세부 민자 발전사업'에 1억7000만불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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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 필리핀 '세부 민자 발전사업'에 1억7000만불 지원
  • 데일리중앙 기자
  • 승인 2009.12.21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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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인프라스트럭처 이니셔티브 첫 사업... PF 방식으로 지원

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김동수)은 21일 "필리핀 '세부(Cebu) 민자 발전사업'에 우리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프로젝트 파이낸스 방식으로 1억7000만불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수출입은행은 1억불은 대출로, 7000만불은 대외채무보증 방식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필리핀 '세부 민자 발전사업'은 지난해 5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개최된 제41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에서 우리 정부가 발표한 '코리아 인프라스트럭처 이니셔티브'(Korea Infrastructure Initiative)의 첫 사업이다.

코리아 인트라스트럭처 이니셔티브는 한국 정부가 앞으로 3년 간 35억불 규모의 인프라 펀드를 만들어 아시아 지역의 인프라 구축 사업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기획재정부 EDCF(대외협력기금)에서 5억불, 수출입은행 25억불, 산업은행 5억불을 담당한다.

필리핀 정부는 비사야스(Visayas) 지역의 만성적인 전력공급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한국 등으로부터 해외자본을 유치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세부섬의 나가(Naga) 지역에 200MW 규모의 석탄화력발전소를 건설해 25년 간 운영한다는 것.

한국전력 및 한국동서발전이 주 사업주 및 운영자로, 두산중공업이 발전 플랜트 수출자로 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수출입은행은 '세부 민자 발전사업'의 총 사업비용 중 63%에 해당하는 1억7000만불의 자금을 지원하고, ADB의 참여를 주선하는 등 국제적인 금융패키지 구성을 주도함으로써 이 사업 추진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발전설비 수출 및 지분참여 등을 통해 3억6000만불 상당의 외화 유입이 기대된다"며 "환경친화적 기술을 도입한 석탄화력발전사업이어서 향후 유사한 해외발전사업의 수주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데일리중앙 기자 webmaster@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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