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우성 원장, ‘미국처럼 쓰고 일본처럼 읽어라’ 출간…하버드·MIT 등 글쓰기 교육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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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우성 원장, ‘미국처럼 쓰고 일본처럼 읽어라’ 출간…하버드·MIT 등 글쓰기 교육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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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12.22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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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와이어)
신문기자 출신인 신우성 씨(신우성기자국어논술학원 원장, www.shinwoosung.com)가 단행본 ‘미국처럼 쓰고 일본처럼 읽어라’(어문학사)를 출간했다. 2007∼2008년에 미국과 일본에서 직접 취재한 내용을 바탕으로 미국 글쓰기교육과 일본 독서교육을 현장감 넘치는 문장으로 소개했다.

신우성 씨는 2007년 9월 10월에 미국 하버드대학교와 MIT대학교, UMASS대학교 등을 방문하여 각 대학별 글쓰기본부(Writing Center)와 글쓰기교육 프로그램을 취재하였다. 또 현지 초등학교와 고등학교를 방문 취재하여 글쓰기 지도 방법론도 조사했다.

2008년 4월과 10월에는 일본 문부과학성과 도쿄의 각급 학교, 이바라키 현의 독서마을 등에서 활자문화부흥운동 활성화에 앞장선 전문가들을 인터뷰하는 등 일본 독서교육을 집중 취재하였다.

미국편: 하버드, MIT, UMASS대의 그 혹독하리만치 무서운 글쓰기 교육 현장

미국인에게 있어 글쓰기란 우리가 매일 밥을 먹듯 일상적으로 하는 행위다. 미국에서는 거의 모든 일이 글쓰기를 통해서야만 진행되기 때문에, 그들에게 글쓰기란 곧 숨쉬고, 먹고, 자는 것과 같은 신체적 현상이나 마찬가지다. 초·중·고등학교에서부터 대학교에 이르기까지 미국의 모든 수업과정에는 글쓰기 수업이 반드시 포함되어 있을 정도다.

하버드대학교가 세계 최고의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기관으로서 그 명성을 잃지 않는 이유에는 바로 글쓰기 기본교육으로 불리는 논증적 글쓰기 수업(EXPOS)이 매우 체계적으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혹독하기로 유명한 논증적 글쓰기 수업을 통해 교수들은 학생들의 글을 매우 치밀하고 자세하게 첨삭한다. 하버드대는 또 글쓰기본부(Writing Center)를 두고 학생들 글을 꼼꼼하게 점검해 준다.

하버드대의 글쓰기 첨삭지도는 우리가 보통 생각하는 첨삭과는 거리가 멀다. 우리나라 대학과 같이 학생 글에 점수만 매기고, 간단히 몇 마디를 덧붙이는 수준에서 벗어나, 교수가 학생의 글쓰기 과정에서 1:1로 만나 적극 동참하는 방식을 취한다.

교수와 학생이 자주 개별적으로 만나 토론하기도 하는데 4시간을 넘기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글쓰기 지도 교수들은 일주일에 보통 40시간 이상 일한다. 또 하버드대는 학생들이 글을 써내야 하는 분량이 많기로도 유명하다. 통계에 따르면 학생 6명이 4년 동안 제출한 글이 600파운드(273kg)를 넘을 정도다. 전공과목 대부분을 글쓰기로 평가하기 때문이다.

MIT대 역시 글쓰기교육에 전력을 다한다. MIT는 공과대 중심이지만 1년에 약 2백만 달러의 예산을 들여, 글쓰기교육 프로그램인 ‘의사소통 집중교육(CI)’을 한다. 여기에 글쓰기 도우미들이 상주하며 학생들의 논문이나 보고서를 꼼꼼하게 점검해 준다. 글 구성은 물론 글씨체, 크기까지 ‘밀착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MIT에서는 인문학을 8과목 이상 이수해야 하는데 모든 과목에 보고서 쓰기가 필수다.

이렇게 미국이 학생들에게 치밀하고, 혹독하게 글쓰기교육을 하는 이유는 능숙한 글쓰기능력이 곧 미래의 국가경쟁력으로까지 직결된다는 사실 때문이다. '사회 지도층으로 성장하는 과정과 지도층이 된 뒤에도 전문지식과 논리력, 표현력이 필요한데 글쓰기공부가 이것을 키워주는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것이다.

일본편:문자문화를 되살리는 활자문화부흥운동의 저력

경제대국 일본은 이전의 ‘독서강국’, ‘출판강국’의 명성에 걸맞지 않게 활자이탈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요즘 젊은이들이 인터넷과 영상 매체에만 관심을 두고 책이나 신문은 멀리하기 때문이다.

위기의식을 느낀 일본은 국회가 주축이 되어 2005년에 활자문화진흥법을 만들었다. 일본 국회 중의원인 이케노보오 야스코 의원(공명당, 전 일본 문부과학성 부대신)과 가와무라 다테오 의원(전 문부과학성 대신), 히다 미요코 의원 등이 주도하여 ‘활자문화의원연맹’을 만들고 ‘활자문화진흥법’ 제정(2005년)에 착수한 것이다.

활자문화진흥법 제정을 기점으로 일본에서는 독서교육에 관한 관심이 여러 계층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커지고 있다. 구체적인 예로, 아침독서운동, 독서마을 조성, 집안독서운동, 북스타트운동 등을 들 수 있다.

일본이 유달리 독서교육에 집중하는 이유는 과거 놀라운 경제성장으로 세계의 선진국 대열에 올라섰던 일본의 영광을 다시 재현하기 위함이기도 하다. 일본이 세계대전으로 인한 패망의 고통에서 헤어 나올 수 있었던 것은 적극적인 교육, 그 중에서도 핵심요인은 언어교육, 독서교육이라고 보고 있다. 독서교육을 진흥해야 한다는 주장 이면에는 자국어를 중시하는 일본 국민들의 생각이 담겨있기도 하다.

인터넷 강국인 우리나라에도 젊은이들이 책이나 신문을 멀리하는 문자이탈현상이 서서히 보이고 있다. 실제로 우리나라 성인 23% “1년 간 책 한 권도 안 읽는다”고 답했다. 일본과 같이 TV, 영화, 인터넷 등 영상매체에 눌려 문자활자문화가 서서히 죽어가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일본 활자문화진흥법, 문자부흥운동, 독서마을의 탄생 등의 성공적인 사례는 20, 30대 젊은층이 TV, 영화, 드라마, 인터넷 등에만 집중하는 비정상적 사태를 해결할 실마리를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이다.

흐르지 않고 고여 있는 물은 썩듯이, 우리의 교육제도는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지름길을 안내하지 못하고 있다. 미국의 글쓰기와 일본의 글읽기가 현재 우리 교육정책에 유일한 해답이라 단언할 수는 없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글쓰기, 글읽기가 학생들을 답답한 교육현실에서 해방시킬 수 있는 돌파구가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신우성기자국어논술학원은 대입논술, 수시논술, 수능언어, 독서토론논술을 지도하는 교육공간으로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있다. (문의:신우성학원 02-3452-2210, www.shinwoosung.com)

보도자료 출처 : 신우성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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