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임채정 국회의장 사퇴권고결의안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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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임채정 국회의장 사퇴권고결의안 제출
  • 주영은 기자
  • 승인 2007.12.18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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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은 18일 이른바 '이명박특검법'을 직권상정해 표결 처리한 임채정 국회의장에 대한 사퇴권고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한나라당 배일도, 김영숙, 고조흥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안과에 들러 전날 이명박 후보의 BBK 의혹 등에 대한 특검법안을 본회의에 직권상정한 임채정 국회의장 사퇴권고결의안을 냈다.

결의안에서 한나라당은 "입법부 수장인 임채정 국회의장이 특정정파에게 유리한 편파적 의사진행으로 정치적 중립의무를 위반하고 의회민주주의와 법치주를 파괴했으며, 통합신당의 일방적 요구를 받아들여 이른바 이명박 특검법을 직권상정해 위헌소지가 있는 특검법안 처리에 앞장섰다"고 주장했다.

앞서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통합신당이 대선전략용 이명박 특검법을 발의한지 20일이 되지도 않았는데도 임 국회의장은 통합신당의 압력에 못 이겨 본회의에 직권상정하고 통합신당으로 하여금 특검법을 강행 통과하도록 도와주는 의회 쿠데타적인 치욕적 만행을 저질렀다"고 사퇴권고결의안 제출 배경을 설명했다.

안 원내대표는 "공평무사해야 할 국회의장이 스스로 국회법을 어기고 위헌적인 내용과 재판중인 사건을 특검에 회부하는 불법을 저지른 것은 국회의장으로서의 직무를 포기한 것"이라며 "따라서 한나라당은 오늘 임채정 국회의장에 대해서 사퇴권고결의안을 제출하고 앞으로 일체의 사회권을 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나라당은 이와 함께 임채정 국회의장에게 '이명박특검법' 날치기 강행 통과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할 것과 대국민 사죄를 요구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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