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다시 한번 대역전 드라마 만들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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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다시 한번 대역전 드라마 만들어 달라"
  • 이성훈 기자
  • 승인 2007.12.18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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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 YTN > 방송연설... "이명박 후보 당선되면 재선거 치러야할 것"

▲ 추미애 대통합민주신당 중앙선대위원장은 18일 오후 방송연설에서 "정동영 후보에게 민심이 모이고 있다. 2002년처럼 대역전 드라마를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 데일리중앙
막판에 터진 잇따른 돌출 변수로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와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오차 범위 안에서 초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는 가운데 추미애 통합신당 중앙선대위원장은 18일 "내일은 진실이 거짓을 이기는 날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추 위원장은 이날 오후 <YTN> 방송연설에서 "민심이 급속히 정동영 후보에게로 결집하고 있다. 어제 밤과 오늘 아침이 확연히 다르게 정후보에 대한 지지가 급상승하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5년 전에도 선거 바로 전날 정몽준 후보의 단일화 파기로 절망의 수렁으로 빠진 적이 있었지만 많은 분들이 민주정부를 지켜야겠다는 열망으로 단 하룻밤 사이에 절망을 희망으로 바꿔내는 위대한 기적을 이뤄냈다"며 "국민 여러분께서 다시 한번 위대한 대역전 드라마를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이명박 후보는 그동안 거짓말을 해온 것이 드러난 지금도 단 한마디 반성이 없고 오히려 공작정치라고 큰 소리치고 있다"며 "그러나 거짓말 지도자는 결국 나라를 제대로 이끌어 갈 수 없고 물러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역사의 진실"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 후보는 거짓말을 뒤집는 증거가 하나씩 드러나자 마지못해 특검법을 수용하면서도 마치 자신의 결단이기라도 한 것처럼 국민을 기만하고 있다"며 "특별검사의 수사를 받아야 하는 피의자가 대통령이 된다면 국민을 불안에 빠뜨리고 국가도 혼란스럽게 될 것이며 당선이 무효되고 재선거가 불가피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무리 경제가 어렵다 한들 피와 땀으로 어렵게 지켜온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서민을 우습게 생각하고 IMF를 초래한 부패 세력에게 던져줄 수는 없다"면서 "주권자인 국민 여러분께서 내일 선거에서 이명박 후보를 심판하여 정의가 살아 있음을 보여달라"고 표심을 자극했다.

추 위원장은 끝으로 "마음 속에 있는 후보가 다를 수는 있어도 이명박 부패정권을 막아내는 것이 더 크고 시급한 과제라는 것을 잘 알고 계시지 않느냐"며 "거짓말과 부패, 비리가 없는 정동영 후보에게 표를 몰아 부패정권의 등장을 반드시 막아내자"고 역설했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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