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기적 시작됐다... 국민은 거짓을 패배시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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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기적 시작됐다... 국민은 거짓을 패배시킬 것"
  • 석희열 기자·주영은 기자
  • 승인 2007.12.18 18: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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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금남시장 총력 유세... "당선되면 서민과 함께 울고웃겠다" 지지 호소

▲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대통령 후보는 선거일을 하루 앞둔 18일 오후 부인 민혜경씨와 함께 서울 금호동 금남시장을 찾아 막판 총력 유세를 펼쳤다.
ⓒ 데일리중앙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와 초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는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는 선거일을 하루 앞둔 18일 "당선되면 민심의 바다에서 서민들과 함께 울고 웃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이를 위해 "대통령에 당선되더라도 청와대에 들어가지 않고 시민들 속에 관사를 마련해 출퇴근하면서 서민을 만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오후 서울 금호동 금남시장을 찾아 "저는 19세 때 처음으로 기차타고 서울에 올라왔고, 뒤따라 올라온 어머니는 한양대 사근동 판자촌에서 밤새 재봉틀을 돌리며 자식의 학비를 댔다. 그때 저는 시다를 하며 실밥 뜯고 새벽이면 옷 보따리 이고 평화시장에 내다 팔아 먹고 살았다"고 재래시장과의 인연을 강조하며 총력 유세를 펼쳤다.

그는 "누가 거짓이고 무엇이 진실이냐. 역사는 항상 거짓이 패배하고 진실이 승리했음을 증명한다"며 "이명박 후보가 거짓이라면 내일 국민은 이명박 후보를 패배시킬 것이고 제가 진실이라면 제 손을 들어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여기 오는데 한때 50~60%이던 이명박 후보의 지지율이 35% 밑으로 폭락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정밀 조사를 해서 안 찍겠다는 사람, 부동층을 없앤 조사 결과 이명박 후보와 정동영의 지지율 격차가 1%로 좁혀졌다고 한다. 천하의 기운이 변하고 기적이 일어나고 있다"고 자신했다.

이어 "제가 당선되면 먼저 세금고통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해서 고통, 처벌이 아닌 상태로 되돌려 놓고 우리사회의 커다란 변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특히 "경제 사회분위기를 확 바꿔 신용불량자에게도 경제 인생을 되돌려주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경제 대사면을 실시하겠다고 약속했다.

정 후보는 그러면서 "이제 기적은 우리들 마음 속에 가슴 속에 예비되어 있다"며 "대한민국과 역사의 전진을 위해 주권자인 여러분이 투표로써 거짓을 심판하고 진실이 승리할 수 있도록 결단해 달라"고 호소했다.

석희열 기자·주영은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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