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객들로 붐비는 '무등산 옛길'... 새 명소로 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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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객들로 붐비는 '무등산 옛길'... 새 명소로 각광
  • 이성훈 기자
  • 승인 2009.12.27 13: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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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5월부터 개방한 광주 무등산 옛길이 전국 각지에서 몰려드는 탐방객들로 새로운 명소로 자리잡았다. (사진=광주시)
ⓒ 데일리중앙
지난 5월부터 개방한 광주 무등산 옛길이 전국 각지에서 찾아오는 탐방객들로 명소로 자리잡았다.

광주시는 지난 5월 개방한 산수동~원효사 이르는 7.75㎞ 무등산 옛길 1구간과 10월10일 개방한 원효사~서석대까지 4.12㎞ 무등산 옛길 2구간까지 옛길 모든 구간을 개방한 이후 이용객 현황을 분석한 결과 1구간은 7만5000여 명, 2구간은 3만여 명으로 모두 10만5000여 명이 다녀갔다고 27일 밝혔다.

특히, 2구간은 개방한 지 두 달여 만에 3만여 명이 다녀갔으며, 이 가운데 절반 가량은 외지인으로 충청, 경남·북, 서울 등 전국 각지에서 옛길을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같은 무등산 옛길에 대한 높은 관심은 '슬로우' 트렌드에 맞을 뿐만 아니라 광주와 무등산의 정서에 잘 부합되고, 그동안 자동차로만 이용해온 원효사 길이 옛길로 복원된데 따른 의미가 큰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경사가 완만해 도심에서부터 남녀노소 모두 편안하게 평지를 걷듯 1000m까지 오를 수 있고, 숲이 조성돼 햇볕에 노출되지 않은 상태에서 인공적인 포장길이 없는 흙으로만 된 길을 걸을 수 있다는 점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와 함께 옛길 이미지에 맞는 주변 고사목을 이용해 옛길을 조성, 친환경적이며 웰빙을 병행한 길이라는 이미지가 전국에 알려지면서 탐방객이 줄을 잇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무등산 옛길은 탐방객과 언론으로부터 호평을 얻으며 제주도 올레, 지리산 둘레길과 함께 명실상부한 전국 3대 명소 길로 발돋움했다고 평가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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