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전 6시부터 전국 13000여 곳에서 일제히 시작된 제17대 대통령선거 투표가 낮 12시 현재 28.6%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2002년 제16대 대선의 같은 시간대 투표율 32.8%와 2004년 총선 31.5%를 밑도는 수준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낮 12시 현재 부재자 81만755명을 제외한 선거인수 3765만3518명 가운데 1076만5929명(28.6%)이 투표를 마쳤다고 밝혔다.
투표율이 가장 높은 곳은 전라북도로 142만5056명 가운데 49만3431명이 투표해 34.6%의 투표율을 보였다. 다음으로 경상북도가 209만7394명 가운데 72만2741명이 투표를 마쳐 34.5%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서울은 805만1696명 가운데 208만5986명이 투표해 25.9%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투표율을 보였다. 유권자가 가장 많은 경기도의 경우도 투표율이 26.0%에 불과해 전국 평균을 크게 밑돌았다.
이밖에 부산 28.4%, 대구 31.0%, 인천 26.9%, 광주 28.8%, 대전 28.5%, 울산 27.8%, 충북 29.7%, 충남 30.8%, 전남 33.5%, 경남 29.9%, 제주 30.9%로 집계됐다.
중앙선관위는 이날 최종 투표율이 제16대 대선 때의 70.8%보다 훨씬 낮은 60% 초반대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투표는 오후 6시에 마감되며 개표는 전국 249개 개표소에서 진행된다. 대체적인 당락의 윤곽은 저녁 9~10시께 드러나고 자정이면 개표가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