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지식경제와 나눔포럼, 원화국제화 방안 모색 세미나 개최
상태바
국회지식경제와 나눔포럼, 원화국제화 방안 모색 세미나 개최
  • 이성훈 기자
  • 승인 2009.12.28 15: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회의원 연구단체인 '국회지식경제와 나눔포럼'이 '원화 국제화를 위한 방안 모색'을 주제로 28일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세미나를 열었다.

본 세미나의 좌장 겸 토론자로 나선 김영선(한나라당) 국회 정무위원장은 개회사 및 토론문을 통해 "우리나라가 GDP(국내총생산) 기준 세계 15위, 2008년 교역규모 기준 세계 11위에 이르는 경제대국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미국발 금융위기 때 어느 나라보다도 심각한 외환시장의 위기를 겪었다"며 "이는 원화의 국제적 위상이 국가의 위상에 크게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세계시장에서 원화의 유통을 유도, 위상을 제고해야 한다"며 "특히 한, 중, 일 3국을 중심으로 '아시아 공동통화체제'를 만들어 동아시아의 영향력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는 달러와 유로화 중심의 체제에서 중재자 역할을 할 수 있음은 물론 아시아에 '금융댐'을 건설하여 세계 금융위기의 완충지를 만드는 역할도 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주제발표를 한 백승관 홍익대 경제학부 교수는 "원화 국제화를 위해서는 지속적인 경제성장과 수출촉진, 물가안정 및 환율안정, 외환시장 규모 확대와 파생상품시장 육성, 금융기관과 금융업계의 국제화, 무역장벽 개선 등 다방면에서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또 토론에 나선 서영경 금융경제연구원 국제경제연구실장은 "원화 국제화가 긍정적 효과가 크나 무리하게 추진할 경우 환투기 가능성 및 환율변동성이 터 커질 우려도 있어 무엇보다도 환율안정과 외환시장 규모의 확충, 거시경제의 안정 달성 등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원화의 수용성이 자연스럽게 확대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외환당국에 충고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이인기·구상찬·김소남·이진복 의원과 진동수 금융위원장 등 여러 금융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윤성 국회부의장과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 안상수 원내대표는 서면 축사를 보냈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