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면 대치로 치닫던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새해 예산안 협상이 급반전으로 돌아서고 있다. 연내 타결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와 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는 28일 저녁 만찬을 겸한 원내대표회담을 갖고 새해 예산안을 타결하기 위해 투트랙 협상을 시작하기로 전격 합의했다.
핵심쟁점인 4대강 예산(수장원공사)과 관련해선 민주당 박병석 예산위원장과, 한나라당 김성조 정책위의장 협상라인을 가동하기로 했다. 그밖에 국토해양부, 환경부, 농림부 등의 일반예산은 두 당 예결위 간사 중심으로 협상을 시작할 예정이다.
민주당 우제창 원내대변인은 이날 저녁 국회 브리핑을 통해 "시한을 못박지 않고 아무런 조건없이 당장 오늘밤부터 협상을 시작할 것"이라며 "준예산 편성에 대해 두 당이 모두 부담을 갖고 있다"고 말해 극적 타결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협상 시한과 관련해 "12월 31일 예산안 처리를 전제로 하고 있다"고 밝혀 민주당과는 다소 다른 속내를 드러냈다.
연말까지 사흘 밖에 남지 않아 두 당의 예산안 심의가 한층 속도감있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2 대 2로 진행될 트랙별 각당 협상대표들은 수정안을 갖고 절충을 시도할 예정이어서 타결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대체적인 관측이다.
4대강 예산 협상의 경우 민주당이 수자원공사 예산을 정부 예산으로 돌리고 내년 2월 추경편성 때까지 심의를 늦추자는 기존 입장에서 얼마나 유연성을 보이느냐과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한편 민주당의 국회 예결위 점거 농성은 협상이 타결될 때까지 유지된다. 민노당과 창조한국당, 진보신당 등 야3당의 국회 농성도 계속될 예정이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한쪽에선 농성하고 지랄들 하면서 뭐야
국민을 무슨 똥개만도 못한 바보 천치로 아나 이것들잉
꼼수들 집어 치워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