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신당은 29일 "삼성반도체 공장 백혈병 사망자 추모제를 열었던 민주노총 법률원 이종란 노무사가 오늘 경찰에 연행됐다"며 "이는 만행"이라고 강력 규탄했다.
이지안 부대변인은 이날 관련 논평을 내어 "경찰은 이 노무사가 연 추모제가 사실상 집회임에도 신고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체포했다"며 "자진 출석을 약속했는데도 불구하고 하루 전날 본인의 집 앞에서 체포하는 일이 세상에 어디 있느냐"고 항의했다.
이 부대변인은 이어 "더욱이 집단으로 백혈병에 걸려 죽어간 노동자들의 넋을 기리기 위한 추모제도 일일이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니 도무지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며 이 노무사를 당장 풀어줄 것을 촉구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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