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건희 전 회장 사면 국민 기대 반영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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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이건희 전 회장 사면 국민 기대 반영된 것"
  • 주영은 기자
  • 승인 2009.12.29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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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은 29일 이명박 정부가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에 대해 특별사면 및 복권을 단행하기로 한 데 대해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에 대한 국민적 기대와 열망이 반영된 것"이라고 긍정 평가했다.

한나라당 조해진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이 같이 말하고 이 전 회장에게 "평창올림픽 유치는 물론 준법 경제활동을 통한 법치주의 확립에 솔선해달라"고 당부했다.

조 대변인은 "평창 올림픽 유치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IOC 위원인 이건희 전 회장이 사면복권을 통해 유치전략의 최일선에서 나서는 것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요청이 각계에서 제기돼 왔었다"며 정부의 사면 복권 배경을 뒤받침했다.

이어 "이 전 회장은 이와 같은 국민들의 기대와 배려를 마음에 새겨서 세 번째 도전에 나서는 우리 평창이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에 반드시 성공하도록 신명을 다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 대변인은 "이번 사면복권은 국가 경제를 일군 경제인으로서의 역할과 공로도 참작이 된 결과지만, 기업 활동 과정에서 벌어진 각종 탈법·불법행위나 도덕적 논란에까지 면죄부를 준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야당은 이 전 회장에 대한 이번 특별사면에 대해 '법치주의 역행' '대한민국 법치 사망' 등의 표현을 써가며 강력 반발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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