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나의 여정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 길을 갈 것"
상태바
이회창 "나의 여정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 길을 갈 것"
  • 주영은 기자
  • 승인 2007.12.19 22: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이회창 무소속 후보가 19일 밤 서울 남대문로 선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꿈을 이루고 싶었지만 이번에도 국민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고 대선 패배를 인정했다.
ⓒ 데일리중앙
무소속 이회창 후보는 19일 "꿈을 이루고 싶었지만 저는 이번에도 국민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이명박 후보에게 축하를 드린다"고 패배를 인정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8시20분께 서울 남대문로 선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들에게 너무 많은 빚을 졌다. 국민의 선택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그러면서  "저의 여정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어떤 고난과 시련이 닥치더라도 이 길을 갈 것"이라고 말해 향후 정치적 행보를 계속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앞서 이 후보는 내년 4월 총선을 겨냥해 새로운 정당을 창당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국민 여러분의 뜨거운 사랑에 아무런 보답도 못한 채 이대로 떠나게 돼 마음이 너무나 아프다"며 "저 이회창, 이제 한 알의 씨앗이 되고자 한다. 한 알의 씨앗이 떨어져 죽지 않으면 그대로지만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듯 떨어져 죽은 하나의 씨앗이 꽃을 피우고 무성한 열매를 맺는 날이 언젠가는 꼭 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 쪽 최한수 정무특보는 이날 밤 KBS 개표방송에 출연해 "새로운 보수의 움직임을 주도하고 이를 구현할 정통 보수정당의 출연이 곧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해 총선 전 신당 창당을 기정사실화 했다.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도 이날 저녁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지를 보내준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전반적인 분위기 속에서 끝까지 기권하지 않으시고 투표장에 나오셔서 직접 저를 찍어주신 100만이 훨씬 넘는 유권자 여러분의 꿈과 열정을 꼭 앞으로 실현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는 이날 오후 7시 영등포 당사 선거상황실에 들러 "민주노동당은 미래에 대한 투자를 호소했다. 어려운 조건 속에서 국민 여러분께서 해주신 지지를 밑거름으로 해서 다시 비상하겠다"고 짤막하게 소감을 밝혔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