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23일, 2010년 새해를 앞두고 온게임넷 전 중계진들이 한 데 모여 온게임넷에 방영될 신년인사를 촬영하던 중, 즉석에서 고스톱 게임을 중계하자는 의견이 나왔다.
스타리그, 서든어택리그 등 온게임넷 게임 리그를 대표하는 12명의 중계진들이 한 자리에 모였으니 그 중계 실력은 말할 것이 없었지만, 중계진 각각의 전통놀이 게임 실력은 물론, 경기 방식도 모두 달라 게임을 진행하는 데 애를 먹었다.
특히, 한복을 곱게 차려 입고 저마다의 중계 톤으로 인사를 하던 때와는 다르게, 12명이 편을 나눠 전통 게임에 임하던 모습은 그 어떤 게이머들보다도 치열했다는 후문이다.
온게임넷 관계자는 "온게임넷의 가장 큰 재산이라고 할 수 있는 중계진들 모두가 한 자리에 모여 새해인사를 한 것만으로도 즐거운 일"이라며, "입담이 뛰어난 중계진들이 게임과 중계를 동시에 하느라 힘들었을 테지만 시청자들에게는 좋은 새해 선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12명의 온게임넷 중계진들이 한 자리에 모여 신년인사를 하는 모습은 1월 1일부터 3일까지 온게임넷닷컴 내 라이브TV에서 매일 오후 4시, 밤 10시 방송된다.
한소영 기자 webmaster@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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