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경제살리기 및 남북관계 실질 변화 이루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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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경제살리기 및 남북관계 실질 변화 이루겠다"
  • 주영은 기자
  • 승인 2010.01.04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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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국정 연설... 글로벌 외교·경제 활력·친서민 중도실용 등 3대 국정기조 제시

"대한민국은 지금 올바른 길로 가고 있습니다. 성숙한 세계국가의 꿈은 이제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이 흐름을 계속 타고 나아가야 합니다. 세계의 변화를 대한민국의 위대한 변화로 만들어야 합니다.  국운 융성의 호기를 적극 활용해야 합니다.더 큰 대한민국의 길을 활짝 열어야 합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새해에는 경제살리기와 일자리를 만드는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남북관계의 실질적인 변화를 이뤄내겠다고 역설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20분 간에 걸친 새해 국정연설을 통해 이 같이 강조하고 친서민 중도실용 정책 기조 등의 3대 국정운영기조를 제시했다.

그는 먼저 "지금 세계는 구질서가 해체되고 신질서가 등장하고 있고, 금융위기로 촉발된 세계경제의 위기와 기후변화로 인한 지구환경의 위기가 신질서를 재촉하고 있다"며 "2010년, 우리는 그러한 큰 변화의 물결 한 가운데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세계는 일부 선진국이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선진국과 신흥국이 머리를 맞대고 문제를 푸는 새로운 경제질서를 요구하고 있다"며 "G20은 이러한 세계의 열망이 응축된 새로운 국제기구"라고 강조했다.

대통령은 그러면서 기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이와 관련해 "근원적으로는 경제 체질과 우리가 사는 방식을 바꾸고, '저탄소'를 우선적인 가치로 삼아야 한다"며 "이제는 더 이상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지구의 위기에 공동 대응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코펜하겐 회의에서 제안한 대로 'Me First', 즉 '나부터 실천하자!'는 경쟁에 모두가 앞 다투어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한민국은 지금 올바른 길로 가고 있습니다. 성숙한 세계국가의 꿈은 이제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이 흐름을 계속 타고 나아가야 합니다. 세계의 변화를 대한민국의 위대한 변화로 만들어야 합니다.  국운 융성의 호기를 적극 활용해야 합니다.더 큰 대한민국의 길을 활짝 열어야 합니다."

이 대통령은 "새해 국정을 '시야는 넓게, 일은 탄탄하게' 수행하겠다"며 "국민들이 긍정적인 변화를 체감할 수 있게 하는 데 역점을 두고, 2010년이 실질적인 선진일류국가의 기초를 확실히 닦는 해가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글로벌 외교 강화 ▲경제 활력을 높이고 선진화 개혁 박차 ▲친서민 중도실용 정책 기조 등의 3대 국정운영기조를 설정했다.

대통령은 이러한 국정 기조 아래 새해에는 5대 핵심 과제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5대 과제는 ▲경제살리기 및 일자리 만들기 ▲교육개혁 ▲지역발전 전기 마련 ▲정치선진화 및 정치개혁 추진 ▲5대양 6대주 전방위 외교 및 남북관계 실질적 변화 성과 등이다.

이 대통령은 특히 대북정책과 관련해 "올해는 남북관계에도 새로운 전기를 만들어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우선 남과 북 사이에 상시적인 대화를 위한 기구가 마련되어야 하고, 북한도 진정으로 마음을 열고 대화와 협력의 길로 나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북한과의 대화를 통해서 북한에 묻혀 있는 국군 용사들의 유해 발굴 사업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임기 중반을 통과하는 올해, '일로영일(一勞永逸)'의 자세로 일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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