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2010년을 국민의 승리하는 해로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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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2010년을 국민의 승리하는 해로 만들겠다"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0.01.04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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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시우행' 방법론 제시... 추미애 위원장과 갈등, 교전 양상으로 번지나

▲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4일 "민주당의 2010년 새해 목표는 국민이 승리하는 해로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은 새해 첫날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단배식에서 덕담을 나누고 있는 민주당 지도부. (사진=민주당)
ⓒ 데일리중앙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4일 새해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2010년을 국민이 승리하는 해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호시우행', 호랑이의 날카로운 시선으로 우리가 할일을 잘 찾아서 그러나 뚜벅뚜벅 소처럼 걸어 나가면서 하나씩 실천하는 호시우행의 방법론을 통해 2010년을 국민이 승리하는 해로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민주당이 당원 동지와 함께 힘을 모아 이런 노력을 해나간다면 분명 성과내는 2010년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지난 연말연시 국회 사태와 관련해서는 제1야당 대표로서 거듭 강한 유감을 나타냈다.

그는 "2009년 12월 31일과 2010년 1월 1일 1박 2일의 날치기는 이명박 정권의 오만과 독선 무능의 극치의 표본이 됐다"며 "헌정사상 이렇게 1박 2일 날치기를 한적은 없다. 참으로 안타깝고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과감한 쇄신을 통해 이명박 한나라당 정권의 오만 독선을 물리치기 위해 잘 싸워 나갈 것이다. 그리고 일자리 만들기를 비롯한 서민경제를 살리고 교육 복지 국민에게 필요한 일들을 해내기 위해 유능하게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정 대표는 청와대의 영수회담 제안 검토 관련해 "어떠한 회동 제안도 받은 바가 없다. 여당 대표가 제안하고 야당 대표가 수용한 3자회동에 대해 대통령이 거절한 게 불과 열흘 전"이라며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그는 "원래 회담이라는 것은, 소통이라는 것은 상대가 원할 때 만나서 대화하는 것인데, 원할 때는 거부하고 자신이 필요할 때 만나는 것은 소통이 아니다"라며 "소통에는 관심없고 그냥 이미지 관리에만 관심 있다는 판단이 든다"고 청와대의 대화 제안에 응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또 지난 환노위 사태에 따른 추미애 위원장 징계 관련해 "국회법 당헌당규에 따라서 조치할 것"이라며 "기본적으로 원내에서 의견 개진이 되어야 함으로 원내 의견 존중해서 국회법 당헌당규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추미애 위원장도 이날 오후 2시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맞대응하기로 해 당 지도부와 추 위원장 간 내전 내지 교전 상황으로 번질 지 주목된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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