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지난해 310만대 팔려... 전년대비 11.6%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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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지난해 310만대 팔려... 전년대비 11.6% 증가
  • 데일리중앙 기자
  • 승인 2010.01.04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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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는 2009년 연간 국내 70만2672대, 해외 240만4090대 등 전 세계시장에서 전년보다 11.6% 증가한 310만6762대를 판매했다고 4일 밝혔다. (CKD 제외)

이는 현대차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간 300만대 판매를 돌파한 것이다.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서도 현대차는 2004년 200만대를 판매한 이후 5년 만에 100만대를 더해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특히 국내 시장에서의 판매가 두드러졌다. 전년보다 23.1% 증가한 70만2672대가 국내 시장에 팔려 나갔다.

차종별로는 쏘나타가 신형 6만1345대, 구형 8만4981대를 합해 총 14만6326대가 팔려 내수 판매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신형 쏘나타는 9월 출시한 이래 월 평균 1만5000대 이상 팔려 내수 판매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이어 아반떼는 전년보다 31.7%나 증가한 11만5378대(하이브리드 포함)를 판매해 내수 판매 2위를 차지했다. 그랜저 7만5844대, 제네시스 3만1212대, 에쿠스 1만6274대 등 대형차도 전년보다 판매가 늘면서 전체 승용차 판매는 전년에 비해 크게 상승했다.

해외 시장에서도 지난 1년 간 국내생산수출 91만1121대, 해외생산판매 149만2969대를 합해 총 240만4090대를 판매, 전년동기대비 8.7% 증가한 실적을 올리며 선전했다.

지난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수요 위축이 선진국을 넘어 신흥시장으로 번지면서 현대차의 국내생산수출은 전년보다 17.1% 줄었지만 해외공장이 34.2%나 늘면서 해외시장 판매가 증가한 것.

특히 중국과 인도공장은 위에둥, i10 등 현지 전략 차종이 큰 인기를 끌면서 해외판매의 전진기지 역할을 담당했다.

중국공장은 전년보다 2배에 가까운 약 57만대를 판매했으며, 인도공장 역시 약 56만대를 판매해 성장세를 이어갔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해 실적은 글로벌 경제위기 파고 속에서 거둔 것인 만큼 그 의미가 더욱 남다르다"며 "올해는 세계 자동차 산업의 재편과 경쟁심화 속에서 글로벌 선두권 업체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데일리중앙 기자 webmaster@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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