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은 4일 이명박 대통령의 새해 국정연설에 대해 "토건회사 사장다운 연설이었다"고 비아냥댔다.
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어 "국민정서와는 완전 동떨어진 구름 잡는 허황된 연설에 실망"이라며 이 같이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대통령은 현재 상대방을 인정조차 하지 않는 국정운영을 하고 있는데. 아날로그식, 20세기식의 국가운영으로는 결코 선진국이 될 수 없다"며 "'나 홀로 불도저'식으로 국정운영을 해서는 선진국진입조차 할 수 없다. 개발연대식 토건국가로 선진국진입을 꿈꾸다니 시대착오적"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대통령이 국정연설에서 '친서민 중도실용정책을 펴 나가겠다'고 한 데 대해 "보수를 능욕하고 능멸하는 말의 성찬일 뿐"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는 또 "아무리 잡셰어링(Job Sharing)이라는 영어를 남발해도 일자리는 창출되지 않는다. 국민을 잠재적인 실업자로 만들뿐"이라며 "새해를 여는 대통령의 연설이 여전히 토건회사 사장스타일이니, 실망스럽다"고 대통령의 연설을 거듭 비꼬았다.
박 대변인은 또한 "대통령은 올해 국치 100년을 맞으면서도 이에 대해 일언반구도 하지 않았다. 과거를 돌아보지 않고 성찰하지 않는 자에게 미래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불만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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