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툭하면 헌재로?' 민주당 맹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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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툭하면 헌재로?' 민주당 맹비판
  • 최우성 기자
  • 승인 2010.01.05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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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조 "헌재 소송은 의회민주주의 부정하는 것"... 고쳐야 할 나쁜 버릇?

▲ 한나라당 김성조 정책위의장(왼쪽)은 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은 툭하면 울면서 헌재로 달려간다"고 비판했다. (데일리중앙 자료사진)
ⓒ 데일리중앙
한나라당은 지난 연말 예산안 처리와 관련해 민주당이 헌재에 권한쟁의심판소송을 청구하기로 한 데 대해 "의회민주주의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성조 정책위의장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예산과 노동법의 연말정국을 혼란과 불안으로 몰고 갔던 민주당은 자신의 무책임한 행동을 반성하기는커녕 이제 와서 또 예산안 부수법안처리 문제와 예결위 회의장 변경공지 문제를 언급하면서 헌재에 소송을 청구할 것이라면서 정국을 급랭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툭하면 울면서 헌재로 달려가는 민주당의 나쁜 버릇은 결과적으로 민주당 스스로 의회민주주의를 부정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반드시 고쳐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이 제기한 문제 역시 예산안이 통과되면서 국세 기본법 등 주요 부수법안을 통과시켰기 때문에 하등의 문제가 없으며 회의장 변경의 경우도 김광림 간사가 심재철 위원장을 대신해 민주당 예결위원들에게 회의장 변경을 통보했고 이에 민주당 예결위원도 참석했기 때문에 민주당의 주장은 터무니없는 생떼"라고 주장했다.

장광근 사무총장도 민주당을 향한 공세에 가세했다.

장 사무총장은 "소수의 전도된 정략적 사고가 다수의 상식을 지배하는 이러한 정치풍토는 사라져야 한다"며 "그리고 완력과 억지쓰기가 정치의 본질인양 오도되서도 안 된다"고 민주당을 겨냥했다.

이어 "입법부의 수장을 향해서 사기꾼이라느니 동료의원들을 향해서 용병이라느니 하는 저급한 언어폭력은 정치선진화 과정에서 반드시 제거되어야 할 걸림돌"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6월 지방선거와 관련해 "선진정치와 구태정치를 가르는 시험장이요, 이명박 정부의 위기극복 노력이 연착륙을 하느냐 아니면 발목잡기에 의해서 비틀거리느냐의 갈림길이 될 것"이라며 "한나라당은 계파나 정실에 의한 공천은 철저히 배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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