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신당 "이 당선자는 입장 바꾸려면 국민 설득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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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신당 "이 당선자는 입장 바꾸려면 국민 설득해야"
  • 석희열 기자
  • 승인 2007.12.21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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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합민주신당은 21일 한나라당과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가 이른바 '이명박특검법'에 대해 노무현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촉구한 것과 관련해 "경솔한 대응"이라고 비판했다.

최재성 통합신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어제 이 당선자가 '특검이 헌법에 위배되는지 안되는지는 모르겠지만, 무혐의가 되면 문제 제기한 사람은 책임져야 한다. 나는 틀림없이 공정하고 법이 제대로 집행되면 똑같은 결과가 나오고 그렇게 나올 수밖에 없는 확신을 갖고 있다'고 한 것은 사전 압력이고 경고"라며 "이같은 발언은 자제돼야 한다"고 말했다.

최 대변인은 "BBK에 대해 대통합민주신당도 정치적인 공방으로 이어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하지만 대선  하루 전 이명박 당선자가 특검을 수용하기로 했다. 입장을 바꾸려면 조금 더 진지하고 성숙된 검토가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당선되자마자 특검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고, 무혐의가 나오면 책임을 져야 한다, 특검 결과도 검찰결과와 똑같이 나올 수밖에 없다고 말하는 것은 경솔하게 비춰질 수 있다"며 "집권을 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그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것은 국민과의 약속"이라고 강조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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