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관, 연말연시 특수 노린 '짝퉁 명품' 밀수조직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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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관, 연말연시 특수 노린 '짝퉁 명품' 밀수조직 검거
  • 이성훈 기자
  • 승인 2010.01.06 09: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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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아무개씨 등, 회사명의 바꿔가며 위조 루이비통 가방 등 30억대 밀수

양산세관은 명품 핸드백과 시계 등 중국산 짝퉁 명품 1만여 점, 시가 30억원 어치를 밀수입한 혐의로 윤아무개(43)씨와 보세사 박아무개(50)씨를 관세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6일 밝혔다.

세관조사 결과 이들은 수사 당국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다른 사람의 사업자등록번호를 도용해 인터넷 쇼핑몰을 개설한 뒤 택배를 이용, 상품을 배송했다. 특히 자금책, 중국 내 운송책, 통관책, 국내 판매책 등으로 역할을 분담해 밀수를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윤씨 등은 세관 감시망을 피하기 위해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모두 8차례에 걸쳐 중국산 의류를 정상 통관하면서 세관의 수입검사 동향을 파악했다. 그런 다음 연말연시를 앞두고 세관 감시망이 허술해질 것으로 판단해 12월 21일부터 3차례에 걸쳐 위조상품을 밀반입 하려다 덜미가 잡혔다.

세관 관계자는 "적발된 위조상품은 일반인들이 진품 여부를 판별하기 어려울 정도로 정교하게 제작된 홍콩제 특SA급으로, 진품시가 만도 500만~5000만원에 이르러 소비자들의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덧붙
였다.

양산세관은 피의자 윤씨의 국내 운송책 등 관련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공범을 추적하는 한편, 유사 인터넷 쇼핑몰에 대해서도 조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성훈 기자 webmaster@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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