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이명박 정부 들어 5대 국가위기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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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이명박 정부 들어 5대 국가위기 시대"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0.01.07 11:01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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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기자회견 열어... 독선적 국정운영·4대강 공사·세종시 백지화 중단 촉구

▲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7일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새해 기자회견을 열어 이명박 정부 출범 2년을 서민경제·민주주의·남북관계·지방경제·의회정치 등 5대 국가위기의 시대로 규정하고 이명박 대통령의 독선적 국정운영 중단을 강력 요구했다.
ⓒ 데일리중앙 이성훈
"대한민국은 현재 5대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서민경제, 민주주의, 남북관계의 3대 위기에 더해, 지방경제와 의회정치까지도 위기로 몰아넣고 있습니다."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7일 이명박 정부 출범 2년을 서민경제·민주주의·남북관계·지방경제·의회정치 등 5대 국가위기의 시대로 규정했다.

그러면서 이명박 대통령에게 독선적 국정운영 중단과 4대강 공사 및 행복도시(세종시) 백지화 시도를 즉각 멈출 것을 요구했다.

정 대표는 이날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새해 기자회견을 열어 이 같이 밝히고 "민주당이 더 과감히 변해 2010년 새해를 국민이 승리하는 해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4대강 예산, 미디어법, 노동관계법, 금융지주회사법 등 이명박 정부 2년간 날치기 직권상정한 법이 무려 43건이다. 의회정치가 일당독주에 짓눌려 신음하고 있다"며 "5대 위기의 원인은 이명박 대통령"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명박 정부는 국민의 고통과 야당의 비판에 아랑곳하지 않고, 오만하고 독선적이며 무능하기 짝이 없다. 국격을 이야기하면서 국민의 인격은 무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따라서 대한민국의 미래가 위협받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정 대표는 더 이상 일방통행식 국정운영을 용납하지 않겠다고 이명박 정부에 경고했다.
ⓒ 데일리중앙 이성훈
그는 "이대로라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암울하다"며 "이명박 정권의 독주에 강력한 브레이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더 이상의 일방통행이 용납돼선 안 된다고도 했다.

또 300만 실업자 시대를 언급한 뒤 "지금은 일자리가 하늘인 시대"라며 질좋은 일자리 만들기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정 대표는 올해를 국민 승리의 해로 만들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이를 위해 민주당이 더 과감하게 변하겠다고 했다. 이른바 '시민정책배심원제도'의 도입과 '국민생활정책위원회' 신설을 약속했다.

그는 "2010년은 한일강제병합 100년, 한국전쟁 60주년, 4.19혁명 50주년, 5.18 민주화운동 30주년, 6.15 공동선언 10주년, 시련과 영광, 저항과 승리로 이어진 격동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며 "민주당은 더 많은 변화, 더 좋은 정책, 더 강한 연대로, 반드시 국민이 승리하는 2010년을 만들겠다"고 역설했다.

이를 위한 민주당의 구체적인 실천 계획으로 ▲생활 밀착 정당 ▲소통하는 네트워크 정당 ▲대안정당 수권정당의 토대 구축 등을 들고 "다가오는 선거에서 공천혁명으로 오만과 독선의 정치에 종지부를 찍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또 남북관계와 관련해 이명박 대통령에게 냉전적 사고에서 벗어나 남북정상회담을 적극 추진할 것을 요구했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은 남북 정상이 합의하고 전 세계가 인정한 6.15, 10.4 선언을 부정하는 아집과 옹졸함에서 벗어나 남북정상회담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며 "정상회담 추진과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필요하다면 민주당은 방북을 포함해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와 함께 검찰의 야권 인사 기획수사 논란과 관련해 검찰개혁특위를 국회에 설치해 전면적인 검찰개혁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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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장대소 2010-01-07 20:30:49
이제 얼굴마담 바꿀때도 되지 않았는감?
정세균이 많이 해묵었다 아이가.

강윤규 2010-01-07 20:27:49
결국 올해도 순탄치 않겠군 그랴!
속 좀 조용하게 지낼 수 없나 이사람아.
아무래도 이미가든지 해야지 안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