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지, '민들레가족' 캐스팅 소감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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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지, '민들레가족' 캐스팅 소감 [전문]
  • 김기동 기자
  • 승인 2010.01.10 15: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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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 드라마 캐스팅 관련 소감을 밝힌 배우 이윤지씨.(사진=KBS 연예가 중계)
ⓒ 데일리중앙
이윤지씨가 MBC 새 주말연속극 '민들레가족'에서 상길(유동근 분)과 숙경(양미경)의 셋째딸 혜원으로 돌아왔다.
 
혜원이 정말로 매력적인 캐릭터라 자신이 꼭 닮고 싶다는 이윤지씨는 "'민들레가족'은 내 인생, 이제는 적지 않은 스물일곱이라는 나이에서 반 이상을 투자할 작품"이라며 더욱 애착을 갖는다.
 
그는 상대배우 김동욱씨에 대하여 "2009년 감독이 뽑은 기대배우다. 얼마나 좋던지. 오빠 등에 업혀 졸졸 따라가겠다."며 칭찬을 늘어놓았다.

이윤지씨를 만나 '민들레가족' 이야기를 들었다. 다음은 이윤지와의 일문일답 전문이다.
 
Q. 캐릭터 소개
 
A. 혜원은 여자들이 보기엔 매력적이지만 남자들은 참 무서워할만한 당차고 씩씩한 여장부 같은 역이다. '맨땅에 헤딩'은 나랑 많이 닮은 캐릭터여서 좋았는데 이번 '민들레가족'의 혜원은 내가 꼭 닮았으면 하는 배역이다. 혜원은 자기 앞가림을 제대로 해내는 똑소리 나는 인물이라 곁에 두면 주변 사람까지 덕을 볼 수 있을 것 같아 생기 넘치는 역이다.
 
Q. 나이에 비해 정말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지녔다. 시트콤으로 데뷔, 일일극, 사극, 아침극, 미니시리즈 등 다양한 장르를 연기했는데 또 다시 주말극에 도전하는 소감은 어떠한가?
 
A. 첫 주말극이 '한강수타령'이었다. 다시 주말로 오기까지 아침드라마, 미니시리즈 등 다양한 장르의 많은 배역들로 조금씩 정진해왔다. 미니시리즈에 비해 아침드라마나 일일연속극은 작품의 길이가 길어 힘들기도 했지만, 좋은 분들이 있어 지금까지 올 수 있었다. 이번 '민들레가족'은 내가 함께 연기를 해보고 싶었던 분들이 참 많아서 더욱 기대된다. 양미경 선배님이나 유동근 선배님이 어머니, 아버지라는 든든한 기둥으로 나를 지켜주시니 선택받은 사람처럼 복이 많은 것 같다. 이제 다시 주말 MBC로 돌아왔으니 좀 더 업그레이드 돼야 하지 않을까?
 
Q. 새로운 캐릭터를 맡는 느낌과 각오
 
A. 이제 내 나이가 27살이다. 올해가 연기변신을 위한 새로운 도전이라고 생각한다. 예전에 다들 어리게만 보셨는데 지금은 생각보다 많다는 반응이 슬슬 오고 있다. 이제 내 나이가 어디가도 어리지 않고 마냥 어릴 수도 없는 나이인 것 같다. 더 이상 귀여움으로는 승부할 수 없는 나이? (웃음)
 
일상생활에서의 내 생활패턴도 굳어지고 있고 연기에서도 모른다고 무턱대고 배짱부릴 수 있는 그런 나이는 아닌 것 같다. 나이에 행운의 7자도 들어갔으니 올해를 내 인생의 2라운드가 시작된다는 느낌으로 연기에서건 내 생활에서건 새롭게 시작하고 싶다. 사실 내가 맘에 담아둔 이야기를 잘 못하고, 속으로 담아두었다가 내 속을 스스로 파먹는 스타일이다. 이제 정말 혜원다워지고 싶다고 생각한다. 활기가 내면에서 나와서 힘없는데 있는 척이 아니라 정말 힘내는 혜원이, 그리고 내가 되고 싶다.
 
Q. 캐스팅 제의를 수락한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어디 있나?
 
A. 첫 주말극을 김정수 작가님의 '한강수타령'을 했다. 작가님의 작품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당연히 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한강수타령'에서도 셋째딸이었는데 무슨 인연인지 이번 드라마에서도 셋째딸이다. 정말 존경하는 작가님이라 좋은 작품일 거라는 걸 믿어 의심치 않고, '한강수타령' 당시의 셋째딸과 지금의 셋째딸이 어떻게 다른지 그 아이가 어떻게 성장했는지 작가님은 물론 많은 시청자분들에게도 보여주고 싶다.
 
Q. 최명길씨와는 각별한 사이로 알고 있는데 캐스팅 관련해서 의견을 나누었나?
 
A. 최명길 선생님과 함께 아침드라마를 하다가 종방 후에 다른 드라마로 함께 캐스팅되어 2작품 연속으로 같이 호흡을 맞췄다. 현대극에서 사극으로 바쁘게 이동하며 연기하다 보니 최명길 선생님께 배울 것이 참 많았다. 자주 뵐 수는 없지만 새해나 크리스마스 같은 날에는 꼭 안부전화 드리고 있다. 사실 연기지도나 조언도 많이 듣는 편인데, 이번엔 미처 여쭤볼 시간이 없었다. 그래도 이 배역 맡게 됐다고 말씀드리니 "성숙한 연기를 해봐라. 이제 너도 여자잖아."라면서 좋은 배역 맡게 된 거 축하한다고 말씀해주셨다.
 
Q. 상대 배우 김동욱씨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면?
 
A. 김동욱씨는 내가 정말 좋아하는 배우다. 나이 차이는 1살 밖에 나지 않지만 특유의 매력이나 느낌이 분명한 사람이다. 무엇보다 연기력 부분에서 닮고 싶은 배우라 앞으로 이 분이 어떤 연기를 하실지 궁금해지는 배우다. 가만 있는데 맛을 내는 스타일이다. '커피프린스1호점'에서 다른 사람들이 공유, 이선균씨에 집중할 때도 난 하림에게 집중되더라. 스타일이 바껴도 고유 매력을 지닌 분이다.
 
인터넷을 봤더니 2009년 감독이 뽑은 기대 배우더라. 얼마나 좋던지... 오빠 등에 업혀서 졸졸 따라가겠다. (웃음)

주위사람들에게 상대역이 김동욱씨라고 말씀드리자 하나같이 "오, 잘 됐다."고 하더라. 특히, 우리 회사 대표님은 파트너 잘 만나는 것도 복이라면서 반색을 하셨다.

연기를 하는 입장에서 자기 파트너에 대해 관심 있어 하고 궁금해 하는 것은 무척 좋은 것 같다. 동욱씨도 나에게 파트너로서의 관심이 있길 바랄 뿐이다. (웃음) 사실 동욱씨뿐만 아니라 '민들레 가족'에 나오는 남자배우들은 내가 좋아하는 배우들이다. 특히 정우씨나 정찬씨를 형부로 두게 돼서 너무 행복하다. 여자 배우들은 말할 것도 없다. 선미언니도 보기와는 다르게 털털하고 마야 언니는 촬영장의 분위기 메이커이다. 이런 좋은 사람들과 연기를 할 수 있다는 게 행복할 뿐이다.
 
Q. 지난 해 목표를 '책 100권 읽기'로 했는데 목표를 달성했는지..
 
A. 사실 지키지 못했다. (웃음) 변명이라고 한다면 책 여러 권을 한꺼번에 보는 편이라 뭐 얼마나 읽었는지 세지도 못했다고 하는 게 정확할 것 같다. 한비야씨가 추천해준 추천도서 27권도 모두 사고 나름 목표 도전을 위해 노력했는데... 맘처럼 안 되더라. 그래도 목표를 세워놔서인지 시간이 남을 때면 책을 찾게 되더라. 올해도 되던 안 되든 일단 목표는 많이 세웠다.
 
Q. 드라마 관련해서 올해의 목표는?
 
A. '무릎팍도사'에서 강호동씨가 했던 명언 중 '실패라고 쓰고 경험이라고 읽어라'를 보고 새삼 그에게 반했다. 난 실패라고 적지도 않을 거다. 지금까지도 그랬고 앞으로도 약간의 후회와 반성은 있겠지만 내 삶의 일부라고 생각하면 나 자신을 다독이는 시간으로 만들어 가자는 게 올해 가장 큰 목표다.
 
Q. '민들레 가족'은 어떤 드라마인가?
 
A. 미니시리즈가 한 사건을 위해 모든 주인공들이 달려가는 100m 경주 같다면, 연속극은 상대적으로 호흡이 길고, 한 사건을 보여준다기보다는 삶의 긴 부분을 세세히 전반적으로 조명하는 마라톤 경주 같은 느낌이다. '민들레가족'의 다양한 사연을 가진 각각의 인물들은 마라톤을 완주하기 위해 지금 출발선 상에 서 있다.
 
'민들레가족'은 자신의 삶과 너무 닮아, 혹은 다르지만 공감가서 찡한 감동을 줄 것이다. 드라마 제목처럼 민들레 홀씨가 바람을 타고 멀리멀리 날아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우리 드라마가 가지고 있는 따뜻하고 소소한 삶의 재미가 민들레 홀씨처럼 가족, 연인의 삶속에 날아들어 모두의 마음에 이쁜 민들레 한 송이씩 피었으면 좋겠다. 보면 기분 좋아지고 힘이 될 수 있는 드라마다.
 
자동차에 비유해서 우리의 삶을 차체라고 한다면 우리 드라마는 차가 잘 굴러갈 수 있게 도와주는 바퀴가 될 것이다. 사람들의 삶이 윤활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해줄 것이다.    (이상)
 
명석한 두뇌 만큼이나 올바른 사고가 커다란 눈망울 속에 담겨 있는 밝고 맑은 배우 이윤지씨의 활발한 연예계적 행보를 기대한다.

김기동 기자 webmaster@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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