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공주·연기를 주요 근거지로 하는 심대평 국회의원은 11일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에 대해 "행정중심의 원안이 파기된 수정안, 국가균형발전과 국민통합의 가치가 실종된 수정안"이라며 강력 비판했다.
심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5년 논의 끝에 국민적 합의로 시작한 행정중심복합도시를 불과 3개월 만에 백지화하려는 졸속 수정안에는 국가백년대계의 영혼과 철학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치권에 대해 세종시에서 주민들을 더 이상 정쟁의 제물로 삼지말 것과 정치도구화하지 말라고 요구했다. 또 세종시를 두고 벌이는 계파간, 당파간 이전 투구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심 의원은 "세종시 문제에 대한 '충청인 자주결정론'의 새로운 시작을 선언한다"며 "지역에 대한 무한책임의 소명감으로 십자가를 질 것"이라고 말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저작권자 © 데일리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