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세종시 수정안, 국민기만의 결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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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 "세종시 수정안, 국민기만의 결정판"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0.01.11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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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은 11일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에 대해 "반민주적 폭거의 완성판이자, 국민 기만의 결정판"이라고 맹비난했다.

민노당 우위영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어 "오늘 이명박 정부가 발표한 수정안은 수정안이 아닌 세종시 백지안"이라며 "이명박 정부는 '세종시'라 부르지 말고 '명박시'라 불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 대변인은 "더군다나 이명박 정부의 '수정안'은 충청지역 서민들에게서 빼앗은 땅을 재벌들에게 헐값에 넘기겠다는 '재벌특혜안'과도 같다"며 "결국 행복도시 백지화를 위해 삼성을 비롯한 재벌들에게 세종시를 상납한 게 아닌가 하는 의혹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무엇보다 국회에서 여야합의로 통과된 세종시를 이명박 정부가 일방적으로 원안을 백지화함으로써 의회를 부정하고 의회 절차마저 짓밟은 독재적 폭거가 아닐 수 없다"고 강하게 지적했다.

우 대변인은 "민주노동당은 국가 균형발전이라는 국가의 백년대계를 위해서도 세종시 문제만큼은 당리 당략을 뛰어 넘어 정치권 전체를 비롯해 세종시범국민연대를 이뤄 이명박 정부의 수정안을 반드시 저지시키겠다"고 밝혔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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