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시내버스 준공영제 본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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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시내버스 준공영제 본격 추진
  • 이성훈 기자
  • 승인 2007.12.23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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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가 그동안 버스운송사업조합의 거부로 표류하던 시내버스 준공영제를 본격 추진한다.

인천시는 시내버스준공영제추진협의회(협의회)와 지난 20일 '시내버스 준공영제 도입을 위한 기본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로써 지난 상반기 이후 중단됐던 시와 협의회 소속 버스운송사업자간 시내버스 준공영제의 본격적인 도입 협상을 위한 체계가 마련됐다.

기본협약에서 양 쪽은 주요사항을 조정·합의하기 위한 시민적 합의기구인 시내버스개선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또 수입금공동관리 체계 구축 등 버스교통체계 개편의 기본방향을 설정하고 이를 공동으로 준비하고 추진해 나가기로 협약했다.

준공영제를 시행하고 있는 서울, 부산, 대구, 대전, 광주의 경우 시가 버스운송사업조합과 도입 협상을 진행한 뒤 조합을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다. 반면 인천시만 협의회와 우선 협상을 진행함으로써 문제점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인천시와 협의회는 현재 간선, 지선, 좌석노선을 운행하는 27개의 대상 업체 가운데 12곳만 협의회에 참여한 점을 감안, 모든 사업자가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효율적인 준공영제 시행의 틀을 마련하기 위한 협상 진행과 함께 현재까지 참여를 미루고 있는 업체에 대한 참여 설득을 계속하겠다"며 "전면적인 버스교통체계 개편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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