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당 "MB정부는 국민 호주머니 털어 재벌에게 갖다바치는 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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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당 "MB정부는 국민 호주머니 털어 재벌에게 갖다바치는 정부"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0.01.12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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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문제로 뿔이 난 자유선진당은 12일 이명박 정부를 향해 "국민 호주머니 털어 재벌에게 특혜를 갖다바치겠다고 한다"고 맹공격했다.

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은 "박재완 국정기획수석은 오늘 한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세종시 땅값을 헐값으로 대기업에 넘기고 게다가 세제특혜까지 주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법인세 같은 것만 감면하고, 고용되는 근로자들에 대해서는 소득세를 거둬들일 것'이라고 말했다"며 "결국 기업에게는 각종 세금을 면제 또는 깎아주고, 그 부족분을 근로자들로부터 뜯어낼 것이라는 말"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이날 논평에서 "이명박 정부의 '비즈니스 프랜들리' 정책이 바로 이런 것이냐"며 박 수석을 '몽유병 환자'에 빗대며 개탄했다.

박 대변인은 "평당 227만 원짜리 땅을 기업에게는 36만원에 거저 가져가라고 등을 떠밀어, 보조금도 주고, 평당 191만원에 이르는 차액은 오롯이 국민 세금으로 메워야 하는 이 기막힌 현실에 대해서도 박 수석은 '인프라 시설을 하면 땅값이 결국은 같아진다'고 곡학아세했다"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재벌에게는 특혜를, 국민에게는 모든 부담을 안기는 세종시 수정안은 철회돼야 한다. 대통령과 그 측근들은 '수정안'이라는 일장춘몽에서 깨어나야 한다. 그래야 산다"고 이명박 정권을 줄기차게 쏘아붙였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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