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연대 전지명 대변인이 한나라당 진수희 의원을 향해 "세종시 전쟁터의 돈키호테"라고 직격했다.
전 대변인은 12일 브리핑을 통해 "'세종시 수정안은 환매권 발생과 위헌 소지가 있다'는 본인의 논평에 대해 진수희 의원이 모 일간지를 통해 '터무니없는 주장'이라며 '안전장치는 이미 다 마련돼 있다'고 말했다"며 이 같이 지적했다.
전 대변인은 "진 의원이 말한 그 '안전장치'란 도대체 무엇이냐"며 "환매권 요구를 틀어막기 위한 당근이라고 보는데 과연 짐작하건대 주택제공이나 일자리 제공 같은 일련의 당근이 안전장치가 될 수 있겠냐"고 반문했다.
이어 "그런 미봉책의 당근으로 수많은 원토지 소유자들이 원안과 다른 수정안에 모두 승복하리라고 본다면 그것이야 말로 '터무니없는' 발상"이라고 역공했다.
전 대변인은 "이번 진 의원의 발언을 보면서 마치 풍차소리를 듣고 백만 대군이 몰려오는 것으로 착각하여 말을 타고 적진으로 돌격하는 돈키호테와 같은 모습이 떠오른다"고 꼬집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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