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낚시꾼 마틴 로크(47)는 최근 프랑스 보르도의 레인보우 호수에서 40kg이 넘는 거울잉어를 낚았다.
이번에 잡은 거울잉어의 무게는 42.6kg로 비교적 날씬한 여성 몸무게와 맞먹는 정도다.
레인보우 호수에서 낚시 휴가를 즐기던 로크는 새벽 6시 낚싯대 알람이 울리자 영하 3도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T셔츠만 달랑 입은 채 보트 위로 올랐다.
잠시 후 손으로 전해지는 묵직한 무게감에 처음은 통나무인 줄 알았으나 수면 위로 나타난 잉어를 보고는 깜짝 놀랐다.
그물로 잉어를 떠올리는 게 마치 테니스 라켓으로 작은 하마를 들어 올리는 것 같았다고 한다. 마침내 로크는 녀석을 호숫가로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졸지에 횡재를 한 이 40대 강태공은 괴물 잉어의 사진 촬영을 하고 무게를 잰 뒤 동틀 무렵 이 물고기를 호수로 다시 놓아줬다고 한다.
김기동 기자 webmaster@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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