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영재단 어린이회관 1275억원에 경매... 25일 서울동부지법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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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영재단 어린이회관 1275억원에 경매... 25일 서울동부지법서
  • 이성훈 기자
  • 승인 2010.01.1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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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육영재단 소유의 서울 광진구 어린이회관 전경.
ⓒ 데일리중앙
육영재단의 각종 소송과 운영권의 다툼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육영재단 소유의 어린이회관부지가 경매 나와 주목된다.

13일 부동산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서울 광진구 능동 18-42, -43번지 소재 감정가 1275억4500만원의 어린이회관부지 1만5937㎡가 오는 25일 서울동부지원 2계에서 경매에 부쳐질 예정이다.

18-42번지는 2648㎡로 감정가가 79억4400만원이고, 18-43번지는 1만3289㎡ 규모로 감정가 1196억100만원
에 이른다. 각 번지별로 한 필지씩 개별 매각된다. 이 땅은 현재 회관과 관람장 부지, 잔디구장으로 이용 중이고 주차시설 외 다른 건물은 없으며 지상의 조경수도 경매에 포함된다.

1977년부터 육영재단이 소유하고 있는 이 부동산은 지난해 8월 개인 채권자 9명에 의해 경매 신청됐다. 채권자들의 청구액은 4억4400만원이다.

지지옥션 강은 팀장은 "이건은 역세권에 위치한 노른자 땅이지만 교육청으로부터 개발허가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이용에 제한이 따를 수 있고, 채권자의 청구액에 비해 경매물건이 지나치게 덩치가 큰 과잉압류물건으로 취하의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어린이회관이 경매에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05년에는 어린이회관 내 과학관과 문학관이 경매된 적이 있다. 당시 연회장, 사무실, 교육실, 극장, 육영수 여사 추모회실로 구성된 건물 두 동과 주차장이 경매 대상이었다.

2005년 10월 17일 감정가 121억7600만원으로 시작해 두 번 유찰되면서 97억1700만원까지 최저가가 낮아졌다가 당시 취하되면서 종결됐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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