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자를 상대로 한 우리나라 세관의 통관 시간이 세계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은 2007년 1/4분기 통관시간을 모니터링한 결과 해외여행자가 우리나라 공항 및 항구에 도착해서 세관을 빠져나오는데 걸리는 시간은 평균 19분이었다고 28일 밝혔다.

인천항(항구)으로 입국하는 여행자의 통관시간이 27분대를 기록했고 군산항의 경우 12분대로 측정되어 가장 빠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우리나라 입국여행자의 약 80％를 점하고 있는 인천공항의 경우 24분대로 측정돼 2004년 하반기 이후 지속적으로 24~25분대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은 전국적으로 표준화된 세관 통관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2005년 2/4분기부터 분기별로 전국 12개 공항만의 단계별 통관소요시간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그 결과 여행자 통관시간은 2005년 21분 32초에서 2007년 19분 23초로 지속적으로 단축돼 왔다.

국내 세관의 이러한 통관서비스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기탁수하물 처리 권고기준(45분) 및 인천국제공항공사 처리기준(30분)을 감안하면 세계 최고수준으로 평가된다.

관세청 특수통관과 이보경 사무관은 "2001년 인천공항 개항 이후 지속적인 통관시스템 혁신을 통해 일반여행자의 경우 별도의 검사없이 신속히 세관을 통과하고, 검사대상 여행자는 사전에 선별하여 정밀검사하는 과학적인 감시시스템의 도입으로 가능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선주 기자 sjgim@dailiang.co.kr

김선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