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2010년 기대작 '동이' 힘찬 출발 신호탄 '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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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2010년 기대작 '동이' 힘찬 출발 신호탄 'Q'
  • 김기동 기자
  • 승인 2010.01.17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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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 드라마 '동이'. 좌로부터 배우 지진희씨, 이병훈 PD, 배우 한효주씨.
ⓒ 데일리중앙
MBC 창사49주년 특별기획드라마 '동이'가 힘찬 출발 신호탄을 쏘았다.

'동이'는 사극의 대가인 이병훈 감독이 지난 2007년 '이산' 이후 3년 만에 연출하는 작품이다. '이산'의 작가인 김이영 작가와의 재결합으로 기획 단계에서부터 대중적 관심을 불러 모아졌다.

지난 16일,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2010년 '동이'의 주요배우들과 제작진들과의 상견례가 있었다.

자리한 배우들은 드라마 '동이'의 타이틀 롤인 동이 한효주씨, 숙종 역의 지진희씨, 차천수 역의 배수빈씨, 서용기 역의 정진영씨, 장희빈 역의 이소연씨, 장희재 역의 김유석씨, 오태석 역의 이정길씨, 오태풍 역의 이계인씨, 희빈 모 역의 최란씨, 정상궁 역의 김혜선씨, 인현왕후 역의 박하선씨 등이다.

예정 시간보다 일찍 상견례장에 모습을 나타낸 동이 한효주씨는 테이블에 놓인 책 대본을 보고 "드디어 나왔구나. 책 대본이..."라며 희색을 보였다.

연출자인 이병훈 PD는 "오시느라 고생하셨다. MBC에서 심혈을 기울이는 작품인지라 마음이 조금 무겁긴 하지만 성공작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인사말을 시작했다.

이 PD는 "성공작이 되려면 운도 중요하지만 대본의 힘과 배우들의 연기력, 스태프들의 노력 등 삼박자가 맞아야 한다. 우리 동이팀 스태프들은 최고이다. 카메라맨, 분장, 의상팀 스태프 전부 최고의 베테랑들이다. 카메라맨과 분장은 MBC에서 퇴직했음에도 이번에 또 같이 일하게 됐다. 스태프들이 연기자들에게 불쾌하게 할 일은 없을 것이다. 7~8개월 동안 즐겁게 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긴 대장정을 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덕목이 '즐거움'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PD는 배우들에게 "화 많이 내고 불평하는 연기자들은 캐스팅에서 제외됐다.(웃음) 이정길 씨를 중심으로 좋은 분위기 될 것이라 생각한다. 이계인 씨도 반은 코미디언이고.. 선배들을 어려워하지 말고 즐겁게 일하자." 고 당부했다.

특히, 한효주씨에게는 "대사가 전문 용어가 많고 힘들겠지만 한효주씨가 잘하리라 믿는다. '대장금'을 할 때 이영애 씨에게 고마웠던 건 항상 웃고 조명, 동시팀 막내들까지도 다 챙겨주는 모습이었다. 한효주 씨는 나와 '항상 웃겠다'고 약속했다. 그 약속을 꼭 지켜달라. 안 그러며 반칙이다.(웃음)"라고 주문했다.

이날 이병훈 PD가 전한 소망은 "시청률, 작품성 다 중요하지만 2010년 드라마를 하면서 즐거웠던 추억이 가슴에 남았으면 좋겠다."는 것이었다.

김이영 작가는 "대본 빨리 드리겠습니다."라고 인사말을 대신해서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조중현 드라마국 국장은 "2009년 '선덕여왕'의 자리를 2010년 '동이'가 채워줬으면 한다. 모두가 '동이'가 시작하기를 학수고대하고 있고, 정말 최고의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만났으니 잘 되리라 기대한다. 할 수 있는 한 MBC에서도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며 '동이'에 대한 강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배우들은  드라마 '동이'의 성공적 제작을 위하여 건배 했다.

배우들 중 최고 연장자인 이정길 씨가 먼저 "절대적인 완성을 이 잔에 담아서, 동이를 위하여!"라며 건배 제의를 한 뒤 배우들은 각자 이 작품을 함께 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한효주씨는 "동이에서 동이 역을 맡아 부담스럽지만 할 수 있는 것 만큼 열심히 최선을 다하겠다. 반칙하지 않고 잘 웃을 수 있게 잘 부탁드린다."며 예쁜 미소를 지었다. 한효주씨는 지난 2009년 8월, W스타일치과에서 실시한 '함께 여행가고 싶은 연예인' 설문조사에서 1위에 오른 바 있다. 이와 관련, 노원종 원장은 "한효주씨는 치열이 고르고 반짝이기 때문에 맑고 바른 역할에 적합한 배우이다. 그 만큼 다수의 팬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는 소견을 전했다.

지진희씨는 "한효주 씨가 잘 웃을 수 있도록 옆에서 잘 도와주겠다."며 상대 배우를 배려하는 마음을 보였다.

배수빈씨는 "작년에 6개의 작품을 했는데 올 한 해는 '동이'에 올인하겠다. '동이'로 2010년 웃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강한 의지를 밝혔다. 그는 현재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들며 활발한 연예계적 행보를 걷고 있다.

이소연씨는 "좋은 선생님들과 선배님들과 함께 같은 작품을 하게 돼 기쁘다."며 이쁜 미소를 지었다.

정진영씨는 "배우가 촬영을 하면서 연기 이외의 것에 대해 기대를 하면 안 되는데 이번 작품은 기대가 된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멋진 작품이 됐으면 좋겠고 전 세계인들이 '동이'를 보면서 우리 문화를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멋진 소감을 전했다.

김유석씨는 "2010년 동이로 행복하고 싶다. 동이로 행복하게 만들고 싶다. 여기 계신 사람들 덕분에 행복할 것 같다."라며, '동이=행복'의 공식을 얘기했다.

박하선씨는 "전 원래 잘 웃습니다."라며 이병훈 PD가 주문했던 웃음이 가득한 현장 만들기에 동참할 것을 밝혔다.

이 밖에 이정길, 이계인, 최란, 김혜선씨는 이병훈 PD와의 인연을 이야기하며 오랜만의 만남을 반가워했다.

한편, 드라마 '동이'는 조선조 제 21대 영조임금의 생모이자 19대 숙종임금의 후궁이었던 천민출신 여인 숙빈최씨(淑嬪崔氏)의 파란만장한 인생과 아들 영조임금의 극적인 성장 과정을 극화한 작품으로 오는 3월, MBC에서 첫 방송 전파를 탄다.

김기동 기자 webmaster@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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