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관세청이 발표한 '2010년 1월 20일 수출입동향'(신고수리일 기준 잠정치)에 따르면 수출 178억5600만 달러(전년대비 48.0% ↑), 수입 207억700만 달러(20.7% ↑)로 무역수지 28억51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수출의 경우, 선박, 반도체, 액정디바이스 등 주력품목을 비롯해 대부분 품목이 증가세를 보였다. 품목별로는 선박(34.1%), 자동차(64.3%), 액정디바이스(124.7%), 가전제품(82.5%), 반도체(101.2%), 무선통신기기(20.6%) 등의 증가율이 두드러졌다.
또 전년동기대비 증감율로는 역대 최대를 기록한 가운데 경기 침체 전인 2008년 1월 20일 기준 수출액(175억4000만 달러)보다도 1.8% 늘어났다.
수입은 원자재, 자본재 중심 증가세가 눈에 띄었다.
유가 상승(43.7달러/배럴 → 77.9달러/배럴)에 따라 원자재가 21.6% 급증했고, 반도체 등 전기전자기기 수입 증가로 자본재가 23.3% 증가했다. 소비재는 승용차, 금 등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의류 등의 감소로 8.9% 증가에 그쳤다.
품목별 증가율은 원유(61.5%), 반도체(22.4%), 승용차(84.0%), 화공품(52.3%), 철강재(8.5%), 전기전자기기(21.6%), 석탄(31.9%), 가스(43.6%) 등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관세청은 그러나 월말께 수출의 회복으로 1월 전체로는 흑자로 전환될 것으로 내다봤다. 20일 기준 올해 적자폭(28.5억달러)도 2008년, 2009년에 견줘 소폭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