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광근 "야당, 못된 버릇부터 배운다?" 독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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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광근 "야당, 못된 버릇부터 배운다?" 독설
  • 주영은 기자
  • 승인 2010.01.22 10:3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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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당직자회의에서 공세... 우리법연구회·박사모에도 한마디씩 충고

▲ 장광근 한나라당 사무총장.
ⓒ 데일리중앙
한나라당 장광근 사무총장이 야당을 향해 다시 한번 독설했다. 이번에는 '못된 버릇부터 배운다'는 말에 빗대 야당을 공박했다.

법원 내 판사들의 학술연구모임인 '우리법연구회'와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팬클럽인 '박사모'에 대해서도 충고하듯 한마디씩 했다.

장 사무총장은 22일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최근 불거지고 있는 법원-검찰의 갈등을 거론하며 "사법부 판결 때문에 마치 여당과 사법부가 각을 세우는 것처럼 비춰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대단히 조심스럽지만 한 말씀 더 드리지 않을 수 없다"며 말을 시작했다.

그는 이어 "'못된 버릇부터 배운다'는 이런 얘기가 있다"며 야당을 정면 겨냥했다.

그는 "강기갑 의원의 공중부양 사건에 대한 면죄부 발행이 모처럼 국회에 일고 있는 폭력에 대한 자성 움직임에 찬물을 끼얹지 않을까 우려가 된다"며 "폭력에 의존하는 이러한 비민주적인 행태가 사회 곳곳에 만연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많은 국민들이 우려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성남권 통합을 둘러싼 성남시의회에서 벌어진 격렬한 충돌 상황을 언급한 뒤 "이런 모습으로 비춰볼 때 민주적 절차보다는 떼법이 우위하는 전도된 가치관이 스펀지에 물 스며들 듯이 사회 곳곳에 이미 스며들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며 "초등학교 반장선거에서까지 이런 모습을 배우지 않을까 정말 걱정된다"고 말했다.

또 판사들의 학술연구모임인 '우리법연구회'에 대해서도 "그게 무슨 학술모임이냐, 사조직이지"라는 투로 말하며 불편한 심기를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장 총장은 "만약에 그런 식의 논리라면 과거에 우리 군부의 암적인 존재였던 하나회 멤버들이 국가에 대한 충성심을 더욱 확고히 하고자 국가관, 아니면 군사병법에 대해서 학술적으로 연구하고 공부하는 순수한 모임이라고 강변한다면 어떻게 받아들이겠냐"고 반문했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를 따르는 모임인 '박사모'에 대해서도 공세적 입장을 취했다. 박사모는 최근 '이재오·정태근·정두언·이군현·전여옥'을 5적으로 규정하고, 6.2 지방선거에서 이들이 공천한 후보 낙선운동을 벌이겠다고 경고했다. 

장 사무총장은 "어느 지도자를 좋아하고, 또 그 지도자에게 지지와 존경을 보내는 것은 대단히 아름다운 모습"이라며 "그러나 자신들의 지도자에게 다른 견해를 피력했다고 해서 제거해야 할 공적으로 몰고가는 행위는 정말 자제돼야 한다"고 박사모에 충고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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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2010-01-22 22:44:48
진짜 입이 흉기로군.
더럽고 쓰레기 하치장이네.
저런사람이 여당의 사무총장이라
한나라당의 미래가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