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금강 물결 위로 새 희망 넘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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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금강 물결 위로 새 희망 넘실
  • 석희열 기자
  • 승인 2008.01.01 08: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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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휘로운 첫 햇빛 속에 마음의 때 '훌훌'... 켜켜이 희망의 샘물

 

▲ 해금강 해돋이... 1일 오전 7시47분 행운과 축복을 가득 안고 수평선 너머로 붉은 해가 떠오르고 있다. (사진은 2004년 1월 1일 해금강에서 촬영한 자료)
ⓒ 데일리중앙 석희열

새날 새아침. 지난 날의 온갖 어둠과 질곡을 사르며 2008년의 새아침이 밝았다. 1일 오전 7시47분 해금강, 바다 위를 휘덮고 있는 구름을 뚫고 마침내 붉은 태양이 장엄한 나신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안개 속에서 진통을 거듭하던 붉은 해가 수평선을 박차고 솟아오르자 그 장엄한 광경에 모두가 탄성을 질렀다. 광휘로운 첫 햇빛은 온 누리를 비추며 희망의 빛으로 붉게 타올랐다.

행운과 염원을 가득 안고 솟아오른 동해의 붉은 해. 해금강 해맞이에 참가한 사람들은 저마다 어둡고 힘들었던 마음의 때를 훌훌 털어내고 가슴 속에 켜켜이 희망의 샘물을 담았다.

 

▲ 2008년 새해 광휘로운 첫 햇빛이 온 누리를 감싸며 희망의 빛으로 붉게 타오르고 있다.
ⓒ 데일리중앙 석희열

우리 모두에게 유난히 힘겹고 어려웠던 2007년. 지난 한 해의 모든 근심 걱정이 붉은 해와 함께 녹아 내렸다. 출렁이는 물결 위로 새 희망이 넘실대며 잠들어 있는 대지의 여명을 흔들어 일깨웠다.

 

기다림 속에서 벌어진 장엄한 일출의 장관은 15분간 이어졌다. 붉은 홍조를 띠며 마치 무동(舞童)처럼 솟아오른 둥근 해는 그대로가 축복이며 희망이었다.

이른 아침 수평선 너머로 떠오르는 찬란한 해돋이는 그 장엄함으로 인해 눈이 부셨다. 신비로운 해금강의 절경을 배경으로 펼쳐진 자연의 경이로움에 절로 탄성이 터져 나왔다.

 

▲ 오전 8시2분 붉은 해가 수평선 위로 완전히 떠올랐다... 이날 해금강 해맞이에 참가한 사람들은 지난 한 해의 모든 근심 걱정을 훌훌 털어버리고 가슴 속에 켜켜이 희망을 담았다.
ⓒ 데일리중앙 석희열

새해 벽두. 모처럼 새해에는 소원성취를 기원하고 여러 가지 다짐을 해본다. 동해의 붉은 해와 함께 어느 해보다도 다사다난할 무자년 한 해를 우리 모두의 소망희년으로 삼았으면 하고 소망해 본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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