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갑 "진보대통합·반MB연대는 시대적 과제"
상태바
강기갑 "진보대통합·반MB연대는 시대적 과제"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0.01.30 22: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노당 창당 10주년 기념대회... "국민승리의 위대한 역사 이루겠다"

"이제 민주노동당이 국가백년대계를 책임져 나가겠습니다. 향후 10년 안에 지난 10년의 공과를 바탕으로 이 땅에서 진보정치를 활짝 꽃 피우겠습니다. 국민이 원하는 대안정당, 수권정당으로 발돋움하겠습니다."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진보세력의 대통합과 반MB연대가 폭넓게 요구되고 있는 가운데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는 30일 진보정치대통합에 대한 강한 입장을 밝혔다.

강 대표는 이날 서울 능동 어린이대공원에서 열린 창당 10주년 기념대회 연설을 통해 "진보정치대통합과 반MB연대는 더 이상 미룰 수도 없고, 피할 수도 없는 시대적 과제이자 국민의 간절한 염원"이라고 강조했다.

또 "진보정치대통합과 반MB연대는 다가오는 지방선거를 명실상부한 MB정권의 심판대로 만들기 위한 대전제이며, 고단한 서민이 웃을 수 있는 희망정치의 출발점"이라며 "2012년 진보적 정권교체, 2017년 진보정당 집권의 대장정을 위한 역사적 교두보"라고 역설했다.

강 대표는 이어 "민주노동당 창당은 당원 없는 기성 정당정치에 당원중심의 진성당원제를 아로 새겨 정치혁명의 이정표를 세웠으며, 돈 없으면 교육받기 어렵고 치료받기 어려운 대한민국에 무상의료, 무상교육의 좌표를 제시했다"고 평가하고 "민주노동당 10년의 역사는 7만 진성당원의 땀과 눈물, 열정과 헌신이 창조하고, 국민여러분의 변함없는 성원과 격려, 애정 어린 질책이 함께 만들어낸 기적"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내부 노선 투쟁으로 당이 둘로 갈라지는 분당 사태를 막지 못한 데 대해서는 뼈아픈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

강 대표는 그러면서 "원내 의석 하나 없어도 꿈으로 가득찼던 창당 초심으로 돌아가 열정과 희망, 자주와 평등의 새 세상을 위한 과감한 도전과 실천으로 국민의 기대와 신뢰를 새롭게 만들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제 민주노동당이 국가백년대계를 책임져 나가겠습니다. 향후 10년 안에 지난 10년의 공과를 바탕으로 이 땅에서 진보정치를 활짝 꽃 피우겠습니다. 국민이 원하는 대안정당, 수권정당으로 발돋움하겠습니다."

그는 아울러 "서민위기, 민생실종, 국민 불안 시대를 극복하고 양극화에 절규하고 있는 우리 사회를 더불어 사는 세상으로 바꾸어 서민행복 국민상생의 새 시대를 열어가겠다"며 "마침내 국민승리의 위대한 역사를 이루어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이날 축사를 통해 "지난 10년 동안 민주노동당은 국민의 희망이었고, 진보정당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고 민주노동당 창당 10년을 축하했다.

정 대표는 "우리가 연대하면, 우리가 통합하면, 승리할 수 있다"며 "연대를 통해 6월 2일 지방선거에서 승리해 이명박 한나라당 정권 단호하게 심판하고 공안통치하지 못하고, 개혁진영을 탄압하지 못하도록 우리가 확실하게 승리하자"고 지방선거 야권 연대론을 역설했다.

진보신당은 성명을 내어 민노당의 창당 10년을 축하했다. 진보신당은 "창당 10년을 맞은 민주노동당의 더 큰 발전을 기원하며, 앞으로도 연대의 폭을 더욱 넓혀갈 것을 다짐한다"고 밝혔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