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지난해 완성차 260만대 팔아
상태바
현대차, 지난해 완성차 260만대 팔아
  • 주영은 기자
  • 승인 2008.01.02 14: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년대비 4.1% 증가로 역대 최대... 올해 목표는 300만대 판매

▲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국내외에서 모두 260만2322대의 완성차를 팔았다고 2일 밝혔다.
ⓒ 데일리중앙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국내 62만5275대, 해외 197만7047대 등 연간 260만2322대의 완성차를 팔았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국내 7.6%, 해외 3.1%씩 각각 늘어 총 판매는 4.1% 늘어난 수치다. 현대차는 연간 판매 260만대를 돌파함으로써 역대 최대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 12월에는 국내 5만8714대, 해외 16만5388대 등 모두 22만4102대를 판매하는 데 그쳐 전년동월대비 국내 2.4%, 해외 1.8%의 감소를 보였다. 이는 2006년 12월에 견줘 전체적으로 판매 실적이 2.0% 줄어든 것이다.

현대차는 "미국, 유럽시장의 위축, 유가 급등, 환율 급락 등 지난해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미국 싼타페, 유럽 i30, 국내 쏘나타 등 전략차종의 투입에 따른 판매 호조세를 유지해 국내와 해외에서 동반 성장을 이뤄냈다"고 밝혔다.

또한 고유가 등으로 구매력이 상승한 중동, 러시아, 중남미 등 신흥시장 공략과 10년 만의 노사 무분규에 따른 공급 안정화로 판매가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국내에서 지난해 연간 62만5275대를 판매해 2003년 이후 4년 만에 내수판매 60만대를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점유율은 3월부터 12월까지 10개월 연속 50% 이상을 달성해 연간 51%(추정)를 기록했다.

차종별로는 쏘나타, 아반떼, 그랜저가 잘 팔려 국내 최다 판매차종 1위부터 3위를 현대차 브랜드가 싹쓸이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쏘나타는 11월 새로 출시한 쏘나타 트랜스폼의 인기로 12월 1만3886대 등 연간 11만9133대를 팔아 1999년(12만2601대) 이후 가장 많은 판매고를 올렸다.

해외에서는 2007년 연간 국내생산 수출 107만6716대, 해외생산 판매 90만331대를 기록해 모두 197만7047대를 팔아 전년대비 3.1% 늘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2008년에도 환율, 유가 등 경영환경 불안요소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나 제네시스 등 새차를 성공적으로 출시하고 중국 제2공장 가동 등 글로벌경영을 적극 추진하여 국내외 300만대 판매 시대를 열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