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출입 규모 8000억 달러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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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출입 규모 8000억 달러 전망
  • 이성훈 기자
  • 승인 2008.01.02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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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연속 두 자릿수 수출 증가... 무역수지 130억 달러 흑자 예상

▲ 세계경제와 환율 등 대외 환경이 나아지지 않은 가운데서도 새해 우리나라 수출입 규모가 8000억 달러를 웃돌고 무역수지 흑자는 13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 데일리중앙
세계경제와 환율 등 대외 환경이 지난해에 비해 나아지지 않는 가운데서도 새해 수출입 규모가 8000억 달러를 웃돌 것으로 전망됐다.

2일 산업자원부가 대내외 경제여건과 주요 수출산업별 동향 및 전망을 종합 분석한 결과, 올해 수출은 지난해 대비 11.6% 늘어난 4150억 달러, 수입은 12.7% 늘어난 4020억 달러로 추정됐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 규모는 13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이럴 경우 6년 연속 두 자릿수 수출 증가와 함께 6년 연속 100억 달러 이상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하게 되는 것이다.

세계경제는 미국 경기의 불안이 커지는 가운데 일본·유로권 등 선진국 경기의 둔화로 성장률이 지난해(5.2%)보다 조금 떨어진 4.8%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중국 등 개도국은 10% 내외의 경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환율은 최근 몇년간 원/달러 환율이 경쟁국 통화에 비해 크게 절상되었으나 앞으로 글로벌 달러약세와 경상수지 흑자 축소 가능성 등이 혼재해 변동폭이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산자부는 또 국제유가는 고유가 기조를 유지한 가운데 산유국의 정정 불안, 미국 금리인하 등 금융적인 요인에 의해 변동폭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런 가운데 국내외 주요기관들은 한국경제에 대해 소비를 주축으로 한 내수 증가세가 확대되면서 연간 5% 내외의 국내총생산(GDP) 성장 전망치를 내놓았다. 한국의 2008년 경제 성장률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5.2%, 산업연구원(KIET) 5.0%, 한국은행 4.7%로 각각 전망했다.

주요 산업별 수출 전망을 살펴보면 그동안 수출을 이끌었던 액정디바이스(LCD), 선박, 무선통신기기, 자동차부품 등은 10% 이상의 호조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는 올해 하반기 중 DRAM가격 회복 및 Nand Flash시장의 지속 성장 전망으로 두 자릿수의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된다.

반면 철강, 자동차, 석유화학은 미국 등 선진국의 경기 둔화와 경쟁국들의 설비 증설 영향으로 증가율이 한 자릿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수입은 내수 회복과 투자 확대, 원화 강세, 고유가 등의 영향으로 증가율이 수출 증가율을 약간 웃돌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산업자원부는 "수출이 6년 연속 두 자릿수대 증가세가 유지되어 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의 버팀목 구실을 할 수 있도록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한 R&D 지원, 중소기업에 대한 환위험 관리, 신흥시장개척을 위한 해외마케팅 및 전시산업 육성을 통한 관련비용 절감 등을 중점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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