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전세시장 6주 연속 내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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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역 전세시장 6주 연속 내림세
  • 이정민 기자
  • 승인 2007.06.15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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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김포·의왕 거래 '올스톱'... 서울은 강남권 중심으로 강세

경기지역 전세 시장이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다. 특히 서울 외곽에 위치한 김포, 의왕, 군포 등은 여름철 비수기와 맞물려 중대평형 위주로 물량이 적체되면서 거래가 뚝 끊긴 상태다.

새도시 후보지였던 광주 역시 동동탄이 새도시로 확정되면서 전반적인 약세를 면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이 빠진 매물이 출시되고 있지만 수요층이 없어 거래가 정체된 가운데 경기지역 전세 시장은 6주 연속 내림세가 이어졌다.

이와는 달리 서울의 전세 시장은 송파와 강남이 모처럼 활기를 띠면서 소폭 오름세를 기록해 2주 만에 반등했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가 6월 둘째주 서울 및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서울 0.01%, 새도시 -0.04%, 경기 -0.05%. 인천 0.08%를 각각 나타냈다. 인천은 지난 주에 이어 2주 연속 오름세를 유지했다.

서울은 영등포구(0.18%), 송파구(0.14%), 강남구(0.11%) 순으로 올랐다. 반면 내림세를 나타낸 지역은 도봉구(-0.24%)가 유일했다.

송파구는 제2롯데월드 착공 여부 발표와 U-비즈니스 시티 조성 등으로 매매값이 오르면서 전셋값도 덩달아 상승하는 분위기다. 특히 재건축 단지의 오름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신천동 장미1차 33평형의 경우 2억2000만~2억5000만원 선으로 1주 만에 1000만원 상승했다.

강남구는 13주 만에 첫 상승세를 기록했다. 예년보다는 다소 저조하지만 방학을 앞두고 전셋값이 소폭 올랐다. 대치동 은마아파트의 경우 31평형이 500만원 오른 2억2000만~2억70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새도시는 산본(-0.21%)이 유일한 내림세를 기록한 가운데 나머지 지역은 변동이 없었다. 급매물이 점차 쌓여가는 추세지만 수요층이 없어 약세다. 산본동 세종주공6단지 24평형 전세가는 지난 주보다 250만원 내린 1억1000만~1억2000만원 선이다.

경기는 포천시(-1.05%), 광주시(-0.35%), 김포시(-0.35%), 의왕시(-0.21%), 군포시(-0.21%) 순으로 내렸다. 반면 동두천시(0.62%)는 유일한 오름세를 나타냈다.

포천시는 비수기 여파로 전셋값이 크게 떨어졌다. 소흘읍 주공그린빌2단지의 경우 입주가 2년이 넘은 단지지만 거래가 주춤한 모습. 32A평형의 경우 7000만~8000만원 선으로 지난 주보다 250만원 내렸다.

김포시, 의왕시는 중대평형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김포시 감정동 신안실크벨리2차 48평형은 500만원 내린 9000만~1억원 선, 의왕시 오전동 신안아파트 30평형은 600만원 내린 1억1000만~1억2000만원 선에 각각 거래됐다.

인천은 남구(0.34%), 남동구(0.32%)가 올랐고 매매가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남구 용현동 금호2단지2차 33평형은 지난주에 비해 1000만원 오른 1억1000만~1억3000만원 선에 거래됐다. 남동구 논현동 소래풍림 24평형은 500만원 오른 7000만~8000만원 선이다.

이정민 기자 sky2jm@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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