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C 뮤직이 씨엔블루 '외톨이야'와 와이낫 '파랑새' 표절시비와 관련해 7일 입장을 밝혔다. 다음은 FNC 뮤직이 이날 내놓은 공식 입장 전문.
FNC뮤직의 공식입장을 알려드립니다.
최근 불거진 씨엔블루의 <외톨이야>와 와이낫의 <파랑새> 일부분의 유사성에 대해 계속된 논란에 깊은 우려를 감출 수가 없습니다.
그간 앞선 보도자료에서 밝혔듯이 법정에서 모든 시시비비를 가리기 위해 언론플레이를 자제하고 관련 자료 수집을 해왔습니다. 하지만 일방의 터무니없는 주장에 대해 음악관계자 및 언론 매체 기자 분들이 심각한 오해를 빚고 있다고 판단해 간단한 입장을 정리해 보내드립니다.
우선 이번 사태의 본질은 두 노래의 유사성일 것입니다. 이 사안에 대해서는 분명히 모든 법적 수단을 동원해 시비를 가릴 것을 다시 한번 확실히 해두고자 합니다. 다만 결론이 나기 전부터 표절 의혹이라는 단어를 사용해 씨엔블루의 명예를 실추하는 일이 더 이상 일어나지 않길 부탁합니다.
또한 이번 일은 어디까지나 노래를 만든 저작자들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씨엔블루가 마치 잘못을 한 듯한 언론플레이와 보도행태에 대해서는 깊은 유감을 표하는 바입니다.
분명히 해둘 것은 FNC와 이 노래의 작곡자인 김도훈 이상호는 법적인 절차를 밟고 있다는 점입니다. 해당 사안에 대해 내용증명 발송을 마쳤으며 법적 절차를 진행 중입니다.
또한 이번 사안에 대한 이슈화 직후 와이낫 측과 만나 "두 노래의 유사성이 없으며 법적인 절차를 밟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전했습니다. 하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와이낫 측은 만났을 당시에는 어떤 의견도 내놓지 않다가 다음날 '모르쇠로 버티면 문제 해결?'이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씨엔블루와 해당 저작자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몰아세웠습니다. 이는 심각한 사실 왜곡이며 명예훼손이 우려되는 부분입니다. 이에 대해서도 반드시 법적인 책임을 물을 계획입니다.
한가지 더 우려되는 점은 이번 사안을 '인디 밴드의 수난' '대형 기획사의 횡포'라는 식으로 몰아가고 있다는 점입니다. 본사의 한성호 대표가 일부 매체에 표절 논란에 대한 억울함을 격하게 표현하다가 정제되지 못한 표현을 사용한 점에 대해서는 유감입니다. 이번 발언으로 음악을 사랑하는 인디 밴드 여러분의 마음을 다치게 했다면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립니다.
하지만 이 발언은 저작자간 밝혀야 하는 두 노래의 유사성이라는 사안 전체의 본질을 흐리는 언론플레이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FNC뮤직은 밴드음악을 사랑하는 재능 있는 지망생을 집중적으로 육성해왔습니다.
국내 어느 기획사 보다 밴드음악에 대한 진정성을 가지고 음악을 해왔다고 자부합니다. 이번 논란으로 인디 음악 전체를 매도한 듯 매도하는 것은 지나치다고 생각합니다. FNC뮤직은 이번 사안을 계기로 몸은 낮추고 밴드 음악을 더욱 사랑하는 계기로 삼으며 다시 태어나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도 FNC뮤직에 대한 애정 어린 관심을 부탁 드립니다.
김희선 기자 news770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