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 집값 회복장세로 들어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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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 집값 회복장세로 들어가나
  • 이정민 기자
  • 승인 2007.06.15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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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5개월만에 매매가 상승,,, 경기지역도 12주만에 상승

재건축아파트 중심으로 급매물이 모두 바닥나면서 내림세를 이어오던 서울 강남구 집값이 약 5개월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특히 지난해 11월 이후 끝없이 추락했던 대치동 은마아파트가 이번주 오름세를 기록하는 등 강남 아파트시장이 서서히 회복장세로 진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6월 둘째주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서울 0.04%, 새도시 -0.09%, 경기 0.02%, 인천 0.10%를 각각 기록했다. 서울은 2주째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경기는 외곽지역 강세로 12주 만에 회복세로 돌아섰다.

서울의 경우 용산구(0.29%)가 오름세을 주도했고 송파구(0.20%), 강동구(0.15%), 서대문구(0.10%), 영등포구(0.07%), 마포구(0.07%), 강남구(0.06%) 순으로 올랐다. 양천구(-0.19%), 강북구(-0.11%), 강서구(-0.08%)는 내렸다.

재건축아파트는 0.19% 올라 지난주(0.01%)보다 오름폭이 커졌으며 일반아파트는 8주 연속 하락 끝에 보합세를 기록했다.

새도시는 2개월 이상 내림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산본(-0.46%)과 분당(-0.05%)이 하락을 주도했다. 3~4월에 비해 급매물이 늘어난 데다 중대형아파트 대출부담이 여전히 큰 상황. 분당구 이매동 이매삼성 32평형은 1주일 만에 3000만원 내린 6억2000만~7억20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경기는 서울 아파트값 상승에 힘입어 이번주 오름세를 나타냈다. 동두천시(0.56%), 오산시(0.36%), 포천시(0.27%), 이천시(0.24%), 양주시(0.22%), 시흥시(0.17%), 안산시(0.13%), 화성시(0.12%) 순으로 올랐다. 반면 김포시(-0.12%), 고양시(-0.10%), 부천시(-0.10) 등은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재건축아파트는 2개월 이상 하락세가 계속됐던 과천시가 이번주 보합을 기록하면서 지난주 -0.21%였던 낙폭이 -0.02%로 크게 둔화됐다. 일반아파트는 -0.07%에서 0.02% 올라 12주 만에 반등 상승했다.

동두천시, 양주시는 최근 신규분양이 봇물을 이루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동두천시 생연동 대방노블랜드 48평형은 2억6000만~2억9000만원 선으로 1주일 만에 2500만원 올랐다.

또 오산시, 화성시는 동탄2새도시 발표 이후 매도호가가 소폭 상승했으나 매수세 움직임은 다소 정체돼 있다. 동탄2새도시 예상분양가가 주변 아파트 시세보다 낮게 책정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기존 아파트의 가격상승 기대감이 덜해졌기 때문.

이밖에 시흥시는 군자매립지 일대 공원화 추진 계획으로, 의정부시는 지하철 7, 8호선 연장 가능성 등으로 외지인들의 매입문의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인천은 남구(0.38%)가 상승을 이끈 가운데 계양구(0.18%), 남동구(0.17%), 서구(0.14%) 순으로 올랐다. 연초에 비해 오름세가 한 풀 꺾인 모습이지만 호재가 있는 곳은 국지적으로 꾸준히 오르고 있다. 남구는 용현동 재개발로 탄력을 받고 있고, 남동구는 소래, 논현지구 에코메트로 분양을 앞두고 기대감이 커졌다.

이정민 기자 sky2jm@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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