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정동영 "민노당에 대한 탄압 즉각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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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정동영 "민노당에 대한 탄압 즉각 중단하라"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0.02.07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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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이 7일 새벽 민주노동당 서버가 있는 경기도 성남 KT 분당 센터에 5개 중대 병력을 동원해 압수수색에 저항하는 민노당 당원들을 강제로 끌어내고 있다. (사진=진보정치 정택용)
ⓒ 데일리중앙
민주당은 7일 경찰이 민주노동당 서버에 대한 강제 압수수색을 실시한 데 대해 명백한 야당 탄압이라며 강력히 규탄했다. 정동영 국회의원도 민주정당에 대한 탄압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민주당 노영민 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을 통해 "정당의 정치활동을 옥죄겠다는 경찰의 무도한 행태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경찰의 민노당 서버에 대한 강제 압수수색을 비난했다.

노 대변인은 "새벽같이 들이쳐 압수수색을 실시하는 행태도 놀랍지만 민주노동당 서버를 뒤지고 있는 경찰이 또 무슨 흉계를 꾸밀지 걱정스럽다"고 개탄했다.

이어 "도대체 경찰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라며 "말도 안 되는 불법 수사로 야당을 옥죄고 민주주의를 파괴하겠다는 것이냐"고 목청을 돋웠다.

그는 "경찰은 야당탄압과 민주주의 파괴를 즉각 중단하고 헌법이 규정한 정당 활동의 자유를 보장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정동영 의원도 별도로 보도자료를 내어 "민주정당에 대한 탄압은 민주주의와 헌법에 대한 정면도전"이라고 강한 우려를 나타내고 "경찰은 민주정당에 대한 탄압을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그는 "당 소속을 떠나 이 시대를 함께 호흡하는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오늘의 사태를 좌시할 수 없다"며 "경찰은 압수수색을 즉각 중단하고 연행자들을 석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현실에서 정치를 정치 이외의 수단으로 해결하려는 권력의 시도는 언제나 국민의 심판을 피하지 못했음을 똑똑히 기억해야 할 것"이라고 이명박 정부에 엄중 경고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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