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전 총리, 봄이 오는 길목서 책 출판기념회
상태바
한명숙 전 총리, 봄이 오는 길목서 책 출판기념회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0.02.08 16: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난히 시린 겨울 보낸 그에게 26일은 특별한 날... 63빌딩 국제회의장

"지난 연말 정말이지 길을 걷다 갑자기 날아 온 돌멩이에 뒤통수를 제대로 맞고 말았습니다. 너무나 어처구니없어 한동안 정신을 차릴 수 없었지요. 하지만 돌을 던진 사람이 누구인지 정확이 알고 그 목적이 또렷이 보이자 오히려 없던 힘마저 솟아납니다."
올 겨울을 유난히 시리게 보낸 한명숙 전 국무총리(노무현재단 이사장, 민주당 상임고문)가 봄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쓴 책 <한명숙>(가제) 출판기념회를 연다. 26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63빌딩 국제회의장.

봄이 오는 길목에서 열리는 이번 출판기념회는 한 전 총리에게 유난히 각별한 의미가 담겨 있다고.

한 전 총리는 8일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책의 출판을 앞둔 소회를 밝혔다.

그는 이번 책을 내면서 첫 소회로 "아무리 추운 겨울도 오는 봄을 막을 수는 없다"고 했다.

"지난 연말 정말이지 길을 걷다 갑자기 날아 온 돌멩이에 뒤통수를 제대로 맞고 말았습니다. 너무나 어처구니없어 한동안 정신을 차릴 수 없었지요. 하지만 돌을 던진 사람이 누구인지 정확이 알고 그 목적이 또렷이 보이자 오히려 없던 힘마저 솟아납니다."

오는 26일은 그에게 아주 특별한 날이라고 한다.

먼저 지금 준비하고 있는 책의 출판기념회가 준비돼 있다. 그리고 이날은 한명숙 재판의 두번째 공판 준비기일이기도 하다. 또 조선일보와 정부에 대한 손해배상청구소송 변론 준비기일도 예정돼 있는 날이다.

한 전 총리는 "어느 하나 소홀히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어서, 혼신의 힘을 기울이려 한다"며 "진실이 함께하고 있으므로 언제나 당당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6월 지방선거에 대한 소회도 밝혔다. 민주진영의 승리를 위해 어떻게 기여할 것인지 방법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민은 MB정부를 심판할 준비를 하고 있으나, 정치권은 그 준비가 부족한 것 같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지점은 분명하다"면서 "진보는 분열로 망한다는 속설을 극복하는 일이다. 그 안에서 할 일을 찾겠다"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