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한류 드라마로 꼽히는 KBS '가을동화' '맨발의 청춘', SBS '천국의 계단'이 새해 일본 극장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일본 전역 영화관 네트워크를 갖고 있는 일본 토호 시네마즈는 4일 "록본기 힐스를 시작으로 '가을동화' '맨발의 청춘'의 완전판 드라마 극장 상영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한국 드라마의 일본 극장 상영은 배용준이 출연한 '겨울연가'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8일 개봉 예정인 송승헌-송혜교 주연 '가을동화'의 완전판 드라마는 편당 2시간씩(2회분) 모두 9회로 나눠 한 편에 1주일씩 일본 전역의 극장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11일부터는 '맨발의 청춘' 완전판이 일본 관객을 찾는다.

다음달에는 권상우 출연의 '천국의 계단' 완전판이 상영될 예정이어서 연초부터 일본 극장가에 한국 드라마가 봇물을 이룰 전망이다.

한국 쪽 기획사인 스타윈21 관계자는 "배용준의 드라마 '파파'의 일본에서의 추가상영을 계획하고 있다"며 "'태왕사신기' 역시 올해 상반기 일본 지상파 TV NHK를 통해 방송될 예정"이라고 말해 당분간 일본에서의 한류 열풍이 식지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 드라마의 일본 극장 진출은 국내 배우들에 대한 일본인의 관심과 인기가 대중적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한류 확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평가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