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재단, 전국 지역아동센터에 '사랑의 쌀'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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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재단, 전국 지역아동센터에 '사랑의 쌀' 지원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0.02.10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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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에 5400kg 17개 센터에 전달... 한명숙 이사장, 안산 아동센터 방문

노무현재단(이사장 한명숙)이 전국 지역아동센터(공부방)의 어려운 어린이들에게 지속적으로 '사랑의 쌀'을 지원한다.

재단은 신규 후원 회원들이 선물로 받은 봉하 쌀을 '좋은 곳에 써달라'며 다시 기부해 준 '사랑의 쌀' 5230kg을 지난해 말 어려운 이웃들에게 고루 전달 한 적이 있다. 이후 석 달도 되지 않아 또 다시 5400kg의 '사랑의 쌀'이 모인 것.

재단은 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이사장 박경양)와 손잡고 전국의 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에게 적정한 양의 쌀이 모일 때마다 지속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고 재단 양정철 대변인이 10일 밝혔다.

1차로 이번 설에는 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에서 각 지역 형편을 감안해 추천한 17개 아동센터에 쌀을 공급할 예정이다.

지역아동센터는 지역사회에서 형편이 어려운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급식지원, 의료지원, 학습지도, 생활교육 등의 아동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발적 민간시설이다.

과거 70년대 빈민 지역 아동을 돌보는 공부방에서 시작해 지역주민들이 함께 아동보호와 교육을 하는 복지서비스로 발전했다.

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 박경양 이사장은 "최근 정부의 예산 삭감으로 지원이 줄어들어 문을 닫아야 하거나, 몇몇 아이들을 집으로 돌려보낼 수밖에 없는 딱한 처지에 놓인 곳이 늘고 있다"고 정부와 사회의 관심을 호소했다.

한명숙 재단 이사장은 11일 오전 9시30분 마포구 합정동 재단 회의실에서 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 박경양 이사장과 '사랑의 약속' 행사를 갖는다. 이 자리에서 한 이사장은 협의회 소속 전국 아동센터에 지속적으로 쌀을 지원하겠다는 '사랑의 협약'을 맺을 예정이다.

이후 한 이사장 등 재단 관계자와 박경양 이사장 등 협의회 관계자 등 30여 명은 경기도 안산 '선부어울지역 아동센터'를 찾아 '사랑의 쌀' 450kg을 전달하고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가 제공한 봉하쌀로 떡국을 준비해 어린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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