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반등 하루 만에 하락하며 1830선으로 밀려났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고용지표와 서비스업지표 부진으로 급락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켜 오늘 코스피지수는 32.76포인트(1.76%) 내린 1831.14에 장을 마쳤다.
미국의 경기침체가 가시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부담으로 작용한 가운데 외국인이 4000억원 이상 순매도하며 사흘째 매도우위를 이어갔다. 여기에다 프로그램매도세가 쏟아진 영향으로 지수 내림폭이 커졌다.
삼성전자와 포스코, 현대중공업, 국민은행, 신한지주 등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들이 대부분 내렸다. 반면 한국전력이 7일 만에 소폭 반등했고, LG전자와 두산중공업이 1% 올라 상대적인 강세를 나타냈다. 신흥증권은 매각 계획 공시화로 상한가를 기록했고, 유진그룹으로 피인수설로 교보증권이 13% 올랐다. 삼성제약은 적대적 M&A 가능성으로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도 7.48포인트(1.04%) 내린 711.77로 거래를 마감해 엿새 만에 하락했다.
NHN과 하나로텔레콤, LG텔레콤, 태웅, 아시아나항공, 서울반도체, 다음, 키움증권이 하락했다. 반면 로스쿨 입시전문학원을 계열사에 추가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디지털대성이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교육관련주가 동반 강세를 보였다.
대신증권 기자 daishin@daish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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