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해외시장, 5대 아젠다로 승부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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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해외시장, 5대 아젠다로 승부하라"
  • 주영은 기자
  • 승인 2008.01.08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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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시장진출전략 설명회 개최... 현지화 마케팅 등 5대 아젠다 선정

▲ 2008년 해외시장 확대를 위한 5대 아젠다. (자료제공=코트라)
올해 해외시장 확대를 위한 5대 아젠다로 신흥시장 선점, 전략적 투자진출, 현지화 마케팅, 글로벌 아웃소싱 참여, FTA 활용이 제시됐다.

코트라(KOTRA)와 무역협회는 8~9일 서울 삼성동 인터콘티넨탈 호텔과 코엑스 컨퍼런스센터에서 '2008 세계시장진출전략 설명회'를 열고 올해 해외시장 진출확대의 주요 전략을 이렇게 선정했다.

400여 명의 수출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이 설명회에는 코트라 해외지역본부장과 해외 시장 전문가들이 연사로 나섰다. 이들은 인도, 중동, 독립국가연합(CIS) 등 신흥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산업별 협력과 대형 프로젝트 참여, 투자진출을 통한 현지화 등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특히 현지화 마케팅은 미국 및 유럽연합(EU), 중국과 인도, 중동·CIS 등 모든 지역에서 공통적으로 강조됐다. 시장 트렌드와 소비자 기호 등 현지 시장에 정통하지 않은 마케팅은 결코 성공할 수 없음을 보여준 것. 

코트라 김주남 북미지역본부장은 미국시장을 여는 7대 키워드로 아웃소싱, 정부, 실버(silver) 등을 제시하며 시장의 특성을 감안한 세분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김 본부장은 미국과 EU 등 선진국 대기업들의 글로벌 아웃소싱 확대로 우리 기업의 참여기회가 늘어나게 돼 이에 참여하기 위한 기업의 적극적인 노력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한미, 한-EU FTA 등을 통한 경쟁국 대비 배타적인 수혜를 적극 활용할 것도 조언했다.

▲ 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코트라와 무역협회 공동 주최로 열린 '2008 세계시장진출전략 설명회'에는 수출업계 관계자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사진제공=코트라)
우리 기업의 주력시장인 중국과 최근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인도시장의 전문가들은 성공적인 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화 전략을 제시했다.

인도 딜라이트 컨설팅의 로이 사장은 "인도는 해마다 9%씩 성장하는 잠재력의 시장"이라며 "인도 시장에서 한국 브랜드에 대한 인식이 매우 좋고, 현지에 이미 진출해 있는 한국기업들의 성과 역시 좋아서 앞으로 두 나라 산업간, 기업간 협력이 더욱 활발해 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중국 호라이즌 컨설팅 그룹의 저우린구 총경리는 "구미기업들은 장기계획과 전략을 갖고 진출하며 현지화에 뛰어나고 서비스분야 투자에 주력하고 있는 반면 한국기업들은 저렴한 인건비를 이용해 소규모 제조업 투자를 위주로 한다. 이러다 보니 한국기업의 영향력과 현지화 정도가 상대적으로 저평가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구미 기업의 최고 경영자가 중국인인 기업이 20% 이상인데 비해 한국 기업은 중간관리직에도 현지인을 채용하는 사례가 적어 시장점유율을 높이는데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한국기업의 현지화 전략을 전면 수정할 것을 조언했다.

코트라 민경선 글로벌코리아 본부장은 "올해 해외시장 여건이 우리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흘러가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럴 때일수록 시장의 여건변화를 면밀히 관찰하고 그에 따른 마케팅 전략을 수립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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