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가슴이 미어지지만 당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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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 "가슴이 미어지지만 당을 떠난다"
  • 석희열 기자
  • 승인 2007.06.15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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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희상 전 열린우리당 의장.
ⓒ 문희상 의원실
15일 열린우리당을 탈당한 문희상 의원은 100년 정당을 만들겠다던 대국민 약속을 못 지킨 데 대해 사과했다.

문 의원은 이날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열린우리당을 떠납니다"라는 글을 올려 이렇게 밝히고 "모든 책임은 고스란히 떠안고 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가슴이 미어져 온다. (그러나) 대통합 대열에 백의종군의 마음으로 합류하며 열린우리당을 떠난다"고 심경을 털어놓은 뒤 "어떤 비난이라도 감수할 것이고 훗날 책임질 일이 있다면 회피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의원은 이어 "지도부에 대통합 추진 권한 마감시한이 어제로 끝났지만 대통합은 이루어지지 않았고 사방이 꽉 막혀있는 형국"이라며 "절박하고 절박한 심정으로 분연히 일어나 대통합이라는 마지막 임무를 위해 탈당을 결심했다"고 탈당 배경을 설명했다.

문 의원은 "지금 정말 두려운 것은 수구부패 정당 한나라당의 집권으로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가 만들어 낸 10년간의 역사적 성과가 '잃어버린 10년'이라 평가절하되고 왜곡돼 묻혀버리는 것"이라며 "한나라당의 집권은 역사의 역류다. 대통합만이 12월 대선 승리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말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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