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병호 "인하대 약대 탈락은 인천시민에 대한 배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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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병호 "인하대 약대 탈락은 인천시민에 대한 배신"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0.03.01 22: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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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의 양극화 행정 연장 비판... '연세대·인천시·교과부' 3자 책임론 제기

▲ 문병호 민주당 인천시장 예비후보.
ⓒ 데일리중앙
인천 지역 약대 증설에 인하대가 제외되고 연세대 송도캠퍼스가 포함된 것에 대한 반대 여론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인천시장 문병호 예비후보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인천시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011학년도 약대 신설 대학으로 연세대와 한양대, 경북대, 고려대, 경상대 등 전국 15개 대학을 지난달 27일 최종 선정해 발표했다.

약대 신설을 둘러싸고 경쟁이 치열했던 인천 지역에서는 예상을 깨고 인하대가 탈락하고 연세대 송도캠퍼스가 가천의대와 함께 포함됐다.

문병호 예비후보는 이와 관련해 1일 보도자료를 내어 "인천시가 인천의 대표사학인 인하대를 희생시키며 연세대 송도캠퍼스 손을 들어준 것은 300만 인천시민에 대한 배신"이라며 주장했다.

문 후보는 "이번 사태는 서울캠퍼스에 약대 증설이 불가능해지자 송도캠퍼스로 계획을 바꿔 인천지역 사회보다는 당장의 학교의 이익에 급급했던 연세대, 송도경제자유구역에 대한 부담감으로 인천시의 동조, 제대로 된 심사를 포기했던 교과부의 방조로 만들어진 결과"라며 삼자 책임론을 제기했다.

아울러 연세대 송도캠퍼스에 대한 문제점도 지적했다.

그는 "연세대 송도캠퍼스는 말이 캠퍼스일뿐 사실상 연세대 신촌의 부속시설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며 "과연 연세대 송도캠퍼스가 송도경제자유구역과 인천시 발전에 얼마나 기여를 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문 인천시장 예비후보는 "안상수 인천시장의 지난 8년은 인천의 구도심, 인천의 주인인 서민들이 철저히 소외당했던 8년이었고 이번에는 인천의 대표사학까지 무시하고 나선 것"이라며, 이번 사태를 "안상수 시장의 구도심무시 양극화를 심화시키는 실패한 시정의 연속"이라고 비판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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