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오 국회의장, 국회 '아이티 돕기' 성금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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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오 국회의장, 국회 '아이티 돕기' 성금 전달
  • 최우성 기자
  • 승인 2010.03.02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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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오 국회의장은 2일 자연재해로 고통을 겪고 있는 아이티 국민들을 돕기 위해 국회에서 모금한 성금을 내놓았다.

김 의장은 이날 오전 의장 접견실에서 유종하 대한적십자사 총재에게 '아이티 돕기'에 써달라며 3500여 만원을 전달했다고 배준영 국회부대변인이 말했다.

김 의장은 지난 1월 12일 대지진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아이티 공화국 국민들을 위로하기 위한 국제적인 모금 활동에 국회의원을 비롯한 국회 전 직원이 동참해 아이티에 작은 희망을 보태자며 '아이티 돕기' 성금 모금을 제의했다.

이에 따라 국회는 2월 1일 제287회 국회 제1차 전체회의에서 국회의장을 비롯해 국회의원·보좌직원 및 교섭단체소속 직원의 수당 또는 본봉의 일부를 위문금으로 갹출하기로 의결했다.

김 의장은 유 총재에게 '아이티 돕기' 성금을 전달하며 "수해가 난 데는 물이 귀하고 화재가 난 데는 불이 귀하다는 말이 있다. 아이티가 그 상황"이라면서 "과학기술이 발달했지만 지진만큼은 예측이 힘들다. 지구가 몸살을 앓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유종하 총재는 "아이티 국민들이 하루 한 끼로 견디고 있다. 식료품도 문제지만 화장실이 없는 것도 문제다. 전달해 주신 성금은 3월 우기 전 간이식 주거시설을 마련하는 데 보탬이 될 것"이라며 고마워 했다.

한편, 박계동 국회사무총장과 국회사무처 직원들은 1월 25일 아이티 돕기 성금 1400여 만원을 모금해 지난 2월 3일 MBC에 전달했다.

이날 성금 전달식에는 이윤성·문희상 국회부의장,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 이강래 민주당 원내대표, 김정훈 한나라당 원내수석부대표, 우윤근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박계동 국회사무총장, 안병옥 입법차장, 임인규 사무차장, 최거훈 국회의장비서실장 등이 참석했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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