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A형간염 8년 새 143배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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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A형간염 8년 새 143배 급증
  • 주영은 기자
  • 승인 2010.03.02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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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대 백신 확보비율은 4%에 그쳐... 신상진 의원, 토론회 개최

▲ 신상진 국회의원.
ⓒ 데일리중앙
우리나라 질병관리본부의 표본 감시 결과에 따르면, A형간염 환자수는 2001년 105명에서 2009년 1만5041명으로 8년 사이 143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 A형간염 대유행이 그 어느 때보다 높게 지적되고 있다.

현재 백신 치료제는 전 세계적으로 개발이 되어 있지 않다. 백신의 경우 우리나라는 올해까지 약 345만도즈(약 172만5000명분)를 확보하게 되어 있다. 그러나 A형간염 발생의 80% 넘게 차지하고 있는 20~30대 청장년층에 대한 백신 확보 계획은 122만도즈(약 61만명분)로 인구대비 4%에 그치고 있다. 대유행에 대비한 백신 확보 계획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2010년 A형 간염 대유행에 대비한 체계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토론회가 국회에서 열린다.

한나라당 신상진 국회의원은 대한의사협회 국민의학지식향상위원회와 공동으로 3일 오전 10시 국회도서
관 4층 입법조사처 대회의실에서 '2010년 A형간염 대유행에 대비하여'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이 토론회는 질병관리본부 및 의료계 등 다양한 패널이 참석해 A형 간염에 대한 현 상황을 진단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날은 A형간염 예방에 대한 필요성을 홍보하기 위해 개그맨 박명수씨가 'A형간염 홍보대사'로 위촉될 예정이다. 박명수씨는 지난해 7월 A형간염에 감염돼 입원 치료를 받은 적이 있다.

신상진 의원은 "A형간염은 A형간염 바이러스에 의한 급성 염증성 간질환으로 침과 대변을 통해서 쉽게 전염되어 단체생활 등으로 인해 감염의 위험성이 매우 높을 뿐만 아니라, 성인이 걸리면 사망으로까지 이를 수 있는 위험한 질병"이라며 "정부는 올해 A형간염에 대한 대유행의 가능성을 염두해 두고 치료제 개발은 물론 국가 차원의 예방접종 대책을 시급히 세워야 한다"고 촉구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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